[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 초 SSG 추신수가 우익수 앞 3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3.10.10. leeyj2578@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 '캡틴' 추신수(42)가 한·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안타를 때려냈다.

SSG가 3-2로 앞선 2회초 1사 1, 2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상대 선발 이인복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한·미 통산 2000안타를 채웠다. 부산 출신인 추신수는 고향 땅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작성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16시즌을 뛰며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1671개의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3할-20홈런-20도루(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를 달성했고, 호타준족의 잣대로 평가 받는 20홈런-20도루는 통산 3차례(2009년·2010년·2013년) 써냈다.

여전히 추신수가 MLB 아시아 출신 타자 통산 최다 홈런(218개)과 최다 타점(78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추신수는 MLB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SSG 추신수, 한·미 통산 2000안타 달성.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MLB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 추신수는 전격 KBO리그행을 택했다.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 지명을 받았던 추신수는 2021년 2월 자신의 보류권을 보유하고 있던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추신수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뛴 3년간 361경기에 출전해 325개의 안타를 쳤다.

한·미 통산 2000안타에 4개만을 남기고 올 시즌을 시작한 추신수는 3월 23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던진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손 약지에 실금이 간 것으로 나타나 이틀 뒤인 3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추신수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이달 11일 복귀했다.

13일과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각각 2개, 1개의 안타를 날려 한·미 통산 2000안타에 1개만을 남긴 추신수는 이후 부진에 빠졌다. 16~17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1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1일 LG와의 더블헤더에서 2경기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추신수는 대타로 출전했으나 역시 안타를 치지 못했다.

추신수는 우천으로 노게임이 된 23일 경기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회 안타를 치며 고향 땅에서 한·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