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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하이브 괴롭혀라·5월 여론전"…하이브 확보 '민희진의 난' 대화록엔 어떤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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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5일 어도어 일부 경영진에 대한 감사 중간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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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경영진 3인의 단체 대화방에서 2024년 4월 4일 오간 대화. 부대표의 구상에 대표이사가 답하고 있다. / 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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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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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 "어도어를 빈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

하이브가 확보한 어도어 일부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 관련 대화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이브는 자사 레이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일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25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 주도로 이뤄진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에서는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방법, 어도어 대표이사와 하이브 간 계약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또한 민희진 대표 및 어도어 일부 경영진 간에는 '글로벌 자금을 당겨와서 하이브랑 딜하자', '하이브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해 크리티컬하게 어필하라', '하이브를 괴롭힐 방법을 생각하라'는 대화도 오갔다.

대화록에는 '5월 여론전 준비', '어도어를 빈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와 같은 실행 계획도 담겼다.

하이브는 감사대상자로부터 "'궁극적으로 하이브를 빠져나간다'는 워딩은 어도어 대표이사가 한 말을 받아 적은 것"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하이브는 해당 자료들을 근거로 관련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25일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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