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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임영웅 “팬들이 가격에 위화감 느낄까봐”…홍삼 광고모델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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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임영웅.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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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32)이 건강기능식품 정관장과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광고주 측에 독특한 조건을 내걸었음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야 제공되는 광고모델 굿즈 사은품을 가격에 상관 없이 주자는 것.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24일 “눈물이 핑 도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한 정관장 매장 점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앞서 KGC 인삼공사는 지난 18일 임영웅을 정관장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한 경우, 광고주 측은 보통 정해진 금액 이상의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유명인 관련 굿즈를 증정한다.

A씨는 “정관장 매장 사장님이 ‘우리 입장에서는 10만원 대 이상’ 이렇게 가격 상한선을 정해 놓고 굿즈를 주면 매상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본사에서 가격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 굿즈를 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웅이 계약 체결할 때 그런 조건을 내걸었다고 한다. 혹시나 팬들이 위화감 느낄까 봐”라며 “참 대단한 사람이다. 눈물이 핑 돌아서 혼났다”고 덧붙였다. A씨는 구매한 홍삼 제품과 함께 임영웅 친필 메시지가 담긴 브로마이드와 포토카드 사진을 올려 정관장 매장 방문을 인증했다.

비록 임영웅이 내건 조건에 매출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점주는 “임영웅 굿즈에는 가격 허들이 없다. 그래서 임영웅이란 가수를 다시보게 됐다”며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도 “역시 갓영웅”, “진짜 세심하다”, “덕질할 맛 나겠다” 등 임영웅의 배려에 감탄했다.

임영웅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KGC 인삼공사 측은 “임영웅의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을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가 정관장이 쌓아 올린 신뢰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남다른 실력과 인성으로 신뢰의 아이콘이 된 임영웅과 타협하지 않는 엄격한 품질의 정관장이 만들어갈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임영웅을 신규 광고모델로 기용한 제주삼다수 측역시 임영웅을 통해 ‘믿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임영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브랜드평판 광고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주간 아이돌 랭킹사이트 팬앤스타 솔로 랭킹 차트에서도 7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임영웅의 미담은 이미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KBS 송년특집으로 마련된 ‘위 아 히어로(We Are HERO)’의 출연료를 모두 스태프들에게 양보했다. 지난해에는 인천에서 진행된 콘서트를 보다가 어지러움을 호소한 80대 관객의 치료비를 대납했다. 뿐만 아니라 소아암, 백혈병,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한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훈훈한 소식을 연달아 들려줬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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