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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미국-한국-미국' 살인 스케줄에도 상위권..임성재, 3천명 갤러리 응원 속에 28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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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임성재가 25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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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 적응으로 인한 피로감에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임성재의 샷 감각은 식지 않았다. 선두는 아니지만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고국 팬들에게 상위권 성적표를 내밀었다. 아직 사흘이 남아 타이틀 방어도 먼 나라 얘기는 아니다.

임성재는 25일 경기도 여주에 있는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 합계 2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28위로 2라운드를 맞는다. 공동 선두 장동규, 최재훈(이상 7언더파 65타)과는 5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타이틀 방어를 목표로 태평양을 건넜다. 지난주 PGA 투어 RBC 헤리티지를 마친 후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다음주 CJ컵 바이런넬슨 대회에 출전 예정이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대회 전날 열렸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후가 되면 너무 피곤하고 졸리다. 카페인의 도움이 필요해 커피를 많이 마셔야겠다"며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임성재의 KPGA 투어 출전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이다.

'월드 클래스' 샷을 구경하기 페럼클럽에는 수많은 갤러리가 운집했다. 주최측이 밝힌 갤러리 수는 약 3000명. 평일이고 접근이 쉽지 않은 골프장인점을 감안하면 임성재의 '맨파워'는 대단했다.

열띤 응원 속에서 1번홀을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 9개 홀을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유지했다.

후반 12번,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6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남은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고 코스를 벗어났다.

임성재는 "어제 밤 9시에 자서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원래 목표는 아침 6시에서 7시에 사이에 기상하는 거였다. 그래서 긴 하루를 보냈다"며 웃은 뒤 "페어웨이 적중률이 좋지 않았지만 세 차례 3퍼트한 게 아쉽다. 퍼트 거리감을 완벽하게 잡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중상위권 성적이지만 만족한다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승 스코어(10언더파)보다 이번이 더 좋을 것 같다. 남은 라운드는 우승보다는 매일 즐기면서 경기할 생각이다"며 "오늘 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셨다. 힘이 났고,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KPGA 투어 통산 8승의 최진호와 지난해 준우승자 이준석,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 등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사진=여주, 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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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5일 열린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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