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사진=F&F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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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눈물의 여왕’을 보고 다른 방송사 작품들 ‘끝났다’ 싶었어요.(웃음)”
배우 김갑수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청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 중 김갑수는 퀸즈그룹의 회장 홍만대를 맡았다.
김갑수는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랜만에 작품이 잘 됐다. 나의 근황을 조금 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지난 14회차에서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1.6%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1위는 ‘사랑의 불시착’과는 약 0.6%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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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는 최종회에서 ‘눈물의 여왕’이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사랑의 불시착’ 기록을) 넘을 거라고 예상한다. 현빈이가 이기면 (나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또 김갑수는 “이렇게까지 되리라곤 생각 못 했다. 첫 1, 2회를 보자마자 ‘어 이거 봐라?’ 했다. 감독한테 문자를 했다. ‘게임 끝났는데?’ 했더니 ‘감사합니다’ 하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갑수가 ‘눈물의 여왕’을 보고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한 이유는 “잘 찍어서”였다. 그는 “연기자는 내가 나오는 신만 보지 않나.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전체를 볼 수 없는데 감독은 전체를 보고 찍는 사람이다. 방송을 보면서 ‘이거 잘 되겠는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갑수가 욕 먹지 않고 작품 하나 끝냈다는 게 중요하다. 또 젊은 배우들이 잘해준 덕이 크다고 본다. 예쁘고 사랑스럽다”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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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지만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시청자의 불만도 있었다. 고구마 전개와 납득이 가지 않는 캐릭터 설정 또한 답답함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김갑수는 “기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쓴 것이지, 기업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가족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심각하게’가 아니라 ‘재미있게’ 풀어낸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 따지면 하나도 납득이 안 된다.(웃음) 작가님도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쓰신 거라고 생각한다. 연기자로서 모르진 않지만 그게 중요하다기 보다는 시청자에게 이렇게 해결해가고 있다는 재미를 주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미숙과의 재회는 어땠을까. ‘신데렐라 언니’에 이어 무려 네 번째다. 김갑수는 “너무 반가웠다. 같은 작품을 하지 않으면 (만나기가) 쉽지 않다”면서 “‘신데렐라 언니’ 때 처음 같이 했는데 호흡이 참 잘 맞았다. 그런 배우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년 로맨스에 대해 “박지은 작가님이 관계를 잘 쓰셨다고 본다. 나이 먹어서 잘못하면 추하게 보여질 수도 있는데 그 선을 아주 작가님이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아하고 믿는지 그런 게 뭔지 모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데 묘한 관계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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