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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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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김수철·양지용·이정현, 한일전 15전 15승 '100% 승률'…29일 라이진 3승 싹쓸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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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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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김수철(32, 로드FC 원주)은 프로 29경기를 뛰었다. 21승 1무 7패 전적을 쌓았다. 승률은 72.4%.

이 가운데 일본 선수와는 아홉 번 싸웠고 모두 이겼다. 일본인 상대로 승률 100%를 자랑한다.

김수철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46'에서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상대는 판크라스 챔피언 나카지마 다이치(35, 일본). 프로 30번째 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다시 만난다.

로드FC는 김수철과 함께 차세대 주자 양지용(28, 제주 팀더킹), 이정현(22, 팀 AOM)을 라이진에 파견했다. 일본 메이저 단체에서 볼 수 없었던 한일전 3대 3 대진으로, 20년 동안 성장한 한국 MMA 수준을 증명할 기회다.

로드FC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김수철만 일본인에게 강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대표 레슬러 출신 구라모토 가즈마(37)를 상대하는 양지용은 일본인 상대 전적 4전 4승이다. 특히 라이진에서 마루야마 쇼지와 우오이 마모루를 피니시로 이겨 2승을 챙겼다. 이정현은 2전 2승이다. 로드FC에서 야마모토 세이고와 아키바 타이키를 잡았다.

김수철·양지용·이정현 3명의 일본인 상대 전적 합산은 15전 15승, 100% 승률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은 라이진 대표 선수 3명은 한국인 파이터와 싸운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양지용의 상대 구라모토 가즈마와 이정현의 상대 신류 마코토는 이번이 첫 한일전이다.

김수철 상대 나카지마 다이치는 30전 17승 1무 12패 전적 중 한국인 파이터와 딱 한 번 겨뤘다. 2011년 12월 일본 히트(HEAT)에서 전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에게 진 바 있다.

일본인 상대 100% 승률을 자랑하는 한국, 그리고 한일전 경험이 거의 없는 일본의 맞대결 양상이다.

정문홍 회장은 객관적으로 2승 1패 전적을 예상하고 있다. 김수철과 양지용을 톱 독으로 보고, 이정현을 언더독으로 평가한다. 많은 전문가들도 예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일전 100%가 깨지지 않으려면 이정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정현은 유튜브 채널 'ART OF MMA 이윤준 관장' 인터뷰에서 "상대가 거만하고 건방진 느낌이 있다. 실제로 일본 선수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다고 들었다. 무조건 때려 잡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3명의 파이터들은 27일 공식 미디어 데이를 소화하고 28일 계체를 마치면 모든 준비를 끝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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