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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공식] '세터로 파리 나갈까' 유쾌했던 '왕언니' 한송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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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관장 한송이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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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가량의 긴 세월동안 코트 위 '왕언니'로 빛났던 한송이(정관장)가 현역 은퇴를 알렸다.

정관장은 "미들블로커 한송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26일 전했다.

한송이는 지난 200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성인 무대에 데뷔, 해당 시즌 슈퍼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07-08시즌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7년 KGC인삼공사에 합류 후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19-20, 20-21 두 시즌 연속 베스트 7에 선정되며 제2의 전성기를 피워냈다.

한송이는 2005년 출범해 스무 해를 맞은 V리그에서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프로리그 원년부터 23-24시즌까지 20시즌을 모두 뛰었다.

그간 한송이는 양쪽 윙 스파이커(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등 여러 포지션을 거치며 활약했다. 본지와 인터뷰 당시에도 "세터로 올림픽에 나가볼까"라며 유쾌한 농담을 던졌던 그는 이제 '제2의 인생 드래프트'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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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는 구단을 통해 "꿈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7년간 정관장에서 받은 과분한 사랑에 행복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즐겁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께 다시 인사드리겠다"는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은퇴한 미들블로커 정대영(前 GS칼텍스)에 이어 한송이까지 물러나며 실업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현역 선수는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만이 남았다.

정관장은 24-25시즌 홈 개막전에 팬들과 함께 한송이의 선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정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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