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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팬들과 독일 언론들의 비판 속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투헬 감독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붙잡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 바이에른 뮌헨 잔류' 청원에 26일(한국시간) 현재 7500명이 서명했다. 이 청원은 지난 22일 "우리는 랄프 랑닉이 아닌 토마스 투헬을 원한다"는 제목으로 시작됐다.
청원을 낸 바이에른 뮌헨 팬은 성명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투헬 감독은 쉽지 않았다. 그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단 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그는 팀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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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센 CEO는 "(투헬 감독과) 논의를 통해 올여름 업무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며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치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투헬 감독을 경질한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우승 경쟁팀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다. 결국 지난 29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두고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섰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포칼컵 2라운드에서 FC자르브뤼켄(3부) 팀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해 조기에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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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마르셀 레이프는 투헬 감독의 '드레싱룸 폭언'에 대해 "승점 5점 차로 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컵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다면 경기에서 잘못됐다고 감독이 발차기하고 소리를 질러도 (선수들은) 감수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을 팀보다 우선시하고, 자신과 팀 사이에 큰 격차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투헬 감독을 비판했다.
투헬 감독이 경질된 것에 대해 독일 NTV는 "투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바이에른 뮌헨 최악의 감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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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작업이 수월하지 않다. 우선 순위로 점찍었던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은 잔류를 선언했으며 2순위로 접촉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마저 독일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을 거절하고 독일축구협회를 선택했다.
또 세 번째로 접촉한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과 협상마저 지지부진하다. 랑닉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에 전달했을 만큼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바이에른 뮌헨의 정확한 구단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 명확하지 않거나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면 거절하겠다는 뜻. 현재 오스트리아 대표팀과 계약되어 있어 보상금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선수권 대회가 끝난 이후에야 바이에른 뮌헨에 부임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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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도 이 경기에서 투헬 감독이 보여준 경기력에 감명받았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은 "전술적 걸작이었다"며 '마즈라위와 게레이로를 함께 이용한 것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고 기뻐했다.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도 "영리하게 해냈다"고 투헬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러한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의 재결합설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을 100% 배제하지 않는다"며 "여름에 결별은 구두로만 합의됐고 서명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투헬 감독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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