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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고척 게임노트] ‘원태인 완벽투→특급 필승조 가동’ 삼성, 키움에 3-0 승리…키움, 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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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삼성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팀간 3번째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시즌전적 16승 1무 12패를 기록한 삼성은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키움과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원태인의 호투가 빛이 났다.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낮췄다.

타석에서는 강민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김지찬(5타수 2안타 1타점)은 결승타를 때려냈고, 김성윤(3타수 1안타 1타점)과 류지혁(4타수 1안타 1타점)도 추가점을 내며 삼성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키움은 선발 투수 김인범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선발 투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다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의 시즌전적은 13승 14패가 됐다.

◆ 키움 vs 삼성 선발 라인업

키움은 송성문(3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2루수)-주성원(우익수)-변상권(좌익수)-박성빈(포수)-김주형(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김성윤(중견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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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킬러’ 원태인, 또 히어로즈 잡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 피칭을 뽐내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원태인은 유독 키움에 강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지난 시즌이 그랬다. 원태인은 키움전 3경기에서 21이닝을 소화했고 1승 평균자책점 0.86을 기록했다. 커리어 전체로 확대해도 14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실점이 적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원태인은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2회 선두타자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고영우를 중견수 뜬공, 주성원을 헛스윙 삼진, 변상권까지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선두타자 박성빈을 투수 플라이로 처리한 원태인은 김주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 도슨까지 배트를 헛돌리게 했다. 원태인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동료들의 실책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원태인은 김혜성에게 내야 플라이를 유도해냈다. 그런데 2루수 류지혁이 타구 판단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원태인은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최주환과 고영우, 주성원까지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5회에는 실점 위기에 몰렸다. 변상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것. 하지만 원태인은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대타 김휘집도 좌익수 플라이,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잡아내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6회는 삼자범퇴로 마친 원태인. 7회에는 2사 후 변상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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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출루, 득점으로 이어졌다…기회 살린 삼성

삼성 타선은 키움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최근 경기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자랑했던 삼성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팀 타율은 0.280으로 리그 공동 5위에 머물고 있지만, 홈런 17개로 가장 많은 아치를 그려냈다. 장타율도 0.489로 공동 1위에 랭크됐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47로 2위에 올랐다.

적은 기회였지만,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한 삼성은 잠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있었다. 상대 선발 김인범의 호투에 쩔쩔맸던 삼성. 4회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성규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이어갔다. 김성윤이 3루 땅볼로 잡혔지만 삼성은 2사 1,3루 득점 찬스를 잡았고 김지찬이 좌전 안타를 쳐 강민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에도 1점을 추가한 삼성이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바뀐 투수 조상우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냈다.

삼성은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김재웅에게 중전 안타, 맥키넌이 볼넷을 골라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날려 1점을 더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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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자랑, ‘필승조’ 가동…승리 지켜냈다

3-0 리드를 잡은 삼성. 8회부터는 삼성이 자랑하는 필승조가 가동됐다. 8회 등판한 김재윤이 김휘집을 삼진,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도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윤은 김혜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9회에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고영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김재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변상권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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