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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김민재 연봉 2배' 달라더니…레알, 영입 중단 결정→뮌헨에 머리 숙이고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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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가 김민재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을까.

데이비스를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 영입 작업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당초 레알이 레프트백 영입을 우선순위로 뒀으나, 센터백 영입이 우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레알은 이적시장에서 몇 년 전부터 세부적인 사항까지 연구하면서 계획하고 있었다. 현재 레알 보드진의 이적시장 영입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레알은 처음에 공격수와 레프트백 포지션을 강화하려고 했으나, 레프트백 영입은 후순위로 밀려났고 센터백 영입 필요성이 대두됐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기로 결정한 나초 페르난데스의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 나초의 결정은 레알 보드진에게 전달됐다. 또한 부상을 당했던 데이비드 알라바는 10월에도 100%의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못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페를랑 멘디가 최근 보여준 활약에 모두가 놀랐다"라며 레알이 센터백 영입으로 눈을 돌린 이유를 설명했다.

'렐레보'는 이어 "우리는 레알의 데이비스 영입 작업이 중단된 걸 확인했다. 데이비스의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었다. 레알은 여전히 데이비스가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데이비스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데이비스를 영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레알은 더 이상 데이비스 영입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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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가 레알과 연결된 데에는 데이비스의 현 상황도 한몫 했다.

데이비스와 뮌헨은 현재 재계약 협상 중이다. 데이비스의 계약이 2025년에 끝나기 때문에 올해까지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경우 데이비스는 내년에 FA(자유계약) 신분이 되어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 이에 뮌헨은 약 1년 전부터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뮌헨은 최근 데이비스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데이비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데이비스와 뮌헨의 재계약 협상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게다가 데이비스의 에이전트가 뮌헨의 태도를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면서 구단과 선수의 사이가 멀어지는 듯했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는 "클럽이 압박을 받고 있고, 경영진을 바꾸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우리에게 2주 내에 최후통첩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다. 이건 부당한 일이다"라며 뮌헨이 부여한 시간이 너무 짧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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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의 발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데이비스가 레알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현지에서도 복수의 매체들이 데이비스가 연봉 문제를 두고 레알과 협상을 시작했으며, 데이비스의 이적료까지 구체적으로 책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들은 뮌헨이 데이비스의 이탈을 대비해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뮌헨이 에르난데스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은 테오의 레알 이적설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하지만 레알이 데이비스 영입 작업을 중단하면서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전히 데이비스 측과 뮌헨이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기는 하나, 데이비스의 계약상 데이비스는 내년까지 뮌헨에서 뛸 수 있다. 데이비스는 뮌헨에 최근 연봉을 기존 100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290억원) 달라고 해서 화제가 됐다. 김민재 연봉의 2배가 된다.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데이비스는 여전히 뮌헨의 핵심 자원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에 앉히는 등 수비진에도 변화를 주고 있지만, 데이비스는 굳건히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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