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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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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지우고 KBO 新기록 세웠다’ 키움 또 선발 원석 발굴하나…“열심히 하면 내 자리 만들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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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 또 하나의 희망이 나타났다. 김인범(24)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더구나 KBO리그 기록까지 세웠다.

김인범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간 김인범.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김인범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2021년 1군에 데뷔한 김인범은 3경기에서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상무 입대를 결정했다. 올 시즌 팀에 복귀한 김인범은 26일 키움전까지 10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진기록을 세웠다.

김인범은 데뷔 후 19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KBO리그 역대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현대 조용준이 가지고 있었다. 조용준은 2002년 4월 5일 수원 SK전부터 4월 21일 수원 한화전까지 1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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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 김인범은 구단을 통해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 너무 기분 좋은 소식인 것 같다. 무실점 중인 것에 대해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는 것만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던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범의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1km. 평균 138km가 찍혔다. 느리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상대했다. 김인범은 “구속이 빠르지 않다 보니 다양한 변화구를 최대한 스트라이크존 좌우로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록을 세웠지만, 김인범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팀이 5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김인범은 “팀이 연패 중이기 때문에 팀이 승리하는 것만 생각했다.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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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가능성이 높은 김인범이다. 그는 “아직 선발투수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내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키움은 올 시즌 선발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팀을 떠났고, 지난 시즌 도중 최원태도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시켰다. 정찬헌도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다. 국내 선발 투수는 모두 뉴페이스들로 채워야 했던 키움이다.

하영민이 선발 투수로 성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인범까지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펼치며 선발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인범도 잠재력을 일깨운다면 향후 키움 마운드를 이끌 주역이 될 수 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삼성에 0-3으로 패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13승 14패를 기록. 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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