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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주세종과 김승대 두 베테랑이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에서 FC서울을 3-1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 결과 대전(승점 9, 2승 3무 4패, 9득 11실)은 10위, 서울(승점 9, 2승 3무 4패, 13득 14실)은 7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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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명단] '레안드로X김승대X김인균' 대전vs'윌리안X일류첸코X조영욱' 서울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대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엔 레안드로, 김승대가 출격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인균, 주세종, 이준규, 신상은이 포진했다. 수비는 배서준, 안톤, 김현우, 이정택이 호흡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벤치엔 이준서, 임유석, 오재석, 아론, 이동원, 임덕근, 송창석, 공민현, 음라파가 앉았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윌리안, 일류첸코, 조영욱 쓰리톱이 나왔다. 기성용, 팔로세비치, 류재문은 중원을 책임졌다. 강상우, 권완규, 황현수, 최준은 4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황성민이 꼈다. 대기 명단엔 최철원, 김진야, 박성훈, 시게히로, 한승규, 임상협, 김신진, 박동진, 이승준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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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주세종 원더골→김승대 데뷔골' 대전, '부상 악재' 서울 난타

킥오프와 함께 탐색전이 진행됐다. 서울이 찬스를 잡았지만 이창근에게 막혔다. 전반 4분 최준이 기성용 패스를 받은 다음 크로스했다. 일류첸코가 백헤더로 연결했지만 이창근이 잡았다. 전반 11분 프리킥 역시 이창근 펀칭으로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대전이 균형을 깼다. 전반 12분 높은 위치로 올라간 안톤이 박스 외곽에서 쓰러졌고 류재문은 경고를 받았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주세종이 직접 슈팅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볼이 수비벽과 황성민을 통과하고 골망을 갈랐다.

리드를 내준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조영욱 돌파와 기성용 패스로 전개된 공격.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28분 일류첸코 바이시클 슈팅에 이어 윌리안이 세컨볼을 잡고 슈팅했지만 막혔다.

대전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35분 신상은이 윌리안과 몸싸움을 견디고 볼을 살렸다. 중앙으로 돌파한 이준규가 아크 박스 부근에서 과감히 슈팅했다. 볼은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지만 김승대가 세컨볼을 침착히 밀어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쫓아가려는 서울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5분 고통을 호소했던 조영욱이 부상을 당했고 임상협이 급히 투입됐다. 전반전은 대전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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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일류첸코 추격골' 서울, '김승대 멀티골' 대전 넘지 못했다

역전이 급한 서울이 승부수를 던졌다. 강상우와 류재문 대신 김진야와 한승규가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전이 웃었다. 후반 4분 안톤 크로스와 배서준 트래핑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 굴절된 볼을 김승대가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터프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전은 후반 6분 배서준, 서울은 후반 9분 팔로세비치 경고가 나왔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10분 김현우 백패스를 처리하려던 이창근이 제대로 잡지 못해 자책골로 연결될 뻔했지만 어렵사리 걷어냈다.

서울은 후반 11분 윌리안을 빼고 이승준을 넣었다. 마침내 추격골이 나왔다. 후반 13분 임상협 전환으로 전개된 공격 찬스. 최준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일류첸코가 높게 점프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은 후반 16분 배서준을 불러들이고 공민현을 투입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23분 신상은 대신 아론을 넣으면서 수비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양 팀 모두 교체를 활용해 변화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대전은 이준규와 김인균 대신 오재석과 이동원 투입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패색이 짙어진 서울은 팔로세비치를 빼고 박동진을 넣어 뒤집기를 노렸다.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대전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대전하나시티즌(3) : 주세종(전반 13분), 김승대(전반 35분, 후반 3분)

FC서울(1) : 일류첸코(후반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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