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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통곡의 벽’ 라건아, 막고 막고 또 막았다…블록슛 원동력은? “나를 믿고 있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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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믿고 있다.”

부산 KCC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0-73으로 대승, 69.2%(18/26)의 우승 확률을 차지했다.

6강,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괴력을 발휘한 라건아다. 그는 24분 5초 출전, 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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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24분 5초 출전, 14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을 기록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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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승리 후 “굉장히 좋은 승리다. 팀으로 싸워서 얻은 승리이기도 하다. 후반에 수비가 잘 되면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라건아는 본인의 공격 외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준용과 캘빈 에피스톨라 등이 멋진 득점을 해냈다.

라건아는 “최준용과의 케미가 좋았다. 예전부터 잘 지낸 사이다. 캘빈(에피스톨라)는 코트 안과 밖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경기도 챙겨보는 사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접 매치업이 되지는 않으나 패리스 배스와의 경쟁은 챔피언결정전 관전 포인트다. 결국 라건아와 배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KCC, kt의 운명이 달라진다.

라건아는 “배스는 좋은 스코어러이며 상대할 때마다 버거운 부분이 있다. 내게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보다는 최준용이 워낙 잘 막아줬다. 경기 전 배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많이 본다. 그렇게 챔피언결정전을 치렀고 잘 통했다”고 바라봤다.

지난 원주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쿼터에만 3개, 총 6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라건아다. 그리고 kt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3개를 추가했다. 라건아는 ‘통곡의 벽’으서 kt를 울렸다.

라건아는 “나를 믿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고 블록슛 성공률도 떨어졌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덕분에 리바운드와 수비, 블록슛 등 모든 부분이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건아는 “승리를 위해 모든 걸 할 생각이다. 어떻게든 희생해서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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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의 또 다른 재능은 블록슛이었다. 그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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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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