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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상대를 무찔러 보자!"…전투력 넘치는 삼성 코너, '첫 무실점 피칭'→자신감 충전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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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KBO리그 입성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팀의 연승과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견인한 멋진 쾌투였다.

삼성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4차전에서 11-0으로 이겼다. 전날 3-0 완승에 이어 이틀 연속 키움을 꺾고 2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코너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코너는 최고 151km, 평균 147km를 찍은 힘 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슬러브까지 다양한 변화구까지 총 100개의 공을 던졌다.

코너는 경기 종료 후 "오늘은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했다. '모든 구종을 다 스트라이크 존에 던질 수 있도록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키움이 번트를 자주 시도하는 팀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너는 이날 1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2회말 2사 만루, 3회말 무사 1루, 4회말 2사 1·2루, 5회말 1사 2루에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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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이날 키움전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3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퀄리티 스타트도 단 한 차례뿐이었고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코너는 일단 이날 키움을 상대로 한국 무대 첫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2개의 볼넷과 1개의 사구를 내준 여파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등판이었다.

코너는 역시 "오늘은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까지 모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래도 아직은 투구수를 더 줄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이날까지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상승세가 뚜렸하다. 시즌 17승 12패 1무로 단독 3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상위권 다툼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축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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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도 자신의 해야 할 몫을 잘 알고 있다. 외국인 투수로서 삼성 전력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너는 "선수들과 '우리는 할 수 있다', '상대팀을 잘 무찔러 보자'와 같은 말을 많이 나눈다"며 "나도 최대한 동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넣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팀 분위기가 굉장히 뜨겁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나도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선발투수 코너가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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