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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대왕 호랑이' 나성범, 시즌 첫 퓨처스 출전, 1군 복귀 눈앞…"30일 혹은 1일 복귀 상의할 것"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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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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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곧 경기를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나성범에 관해 얘기했다.

나성범은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대왕 호랑이'.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시범경기 기간 우측 허벅지 햄스트링 손상으로 현재 재활 중이다. 최근 이 감독은 나성범의 기술 훈련 시행을 밝힌 상황. 차례대로 재활 단계를 밟으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올해 첫 공식 경기에 나섰다.

나성범은 27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상무(국군체육부대)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쳐내며 실적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는 중견수 뜬공, 세 번째 타석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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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치는 것을 모두 동영상으로 보내줬는데, 다 좋더라. 1군에 올라와서도 처음부터는 풀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면 불러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퓨처스리그에서 1~2경기를 보고 콜업해 지명타자와 대타로 활용하면서 지켜볼 것이다. 이후 외야 수비 훈련과 러닝 훈련을 시키고, 경기하면서 퓨처스리그에서 했던 훈련들을 같이 해 수비가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되면 수비도 하면서 진행하려 한다. 몸은 다 됐는데, 혹시나 싶어 1군 콜업 뒤에도 5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조절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콜업 시기는 오는 30일~다음달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T 위즈와 홈 경기다. 이 감독은 30일 선발이 왼손 투수 웨스 벤자민이기에 좌타자 나성범을 콜업할지, 아니면 하루 뒤(다음달 1일) 불러올지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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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현재 리그 선두(20승 9패)로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18승 11패)와 격차는 두 경기 차. 대권 도전을 목표로 출발한 팀은 계획대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3-2로 대승을 거둬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최단기 20승 고지(27경기/종전 28경기-1993년, 2017년)를 밟았다. 그야말로 역대급 페이스. 주포 나성범이 타선에서 빠져있지만, 최원준(타율 0.354/99타수 35안타)과 이우성(타율 0.336/110타수 37안타), 김도영(타율 0.331/121타수 40안타) 등이 그 공백을 채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나성범이 복귀한다면, KIA 타선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나성범은 통산 1283경기 타율 0.315(5044타수 1591안타) 251홈런 98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3을 기록하고 있는 거포. 타선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확실한 카드이기에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다른 선수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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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나)성범이가 돌아오면, (김)도영이를 2번에 둘지, 3번으로 할지 그 차이만 있을 것 같다. 성범이와 도영이를 같이 붙여놓는 시너지가 상당하니 타선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팀 타율(0.295/1022타수 301안타)과 타점(165타점) 등 주요 공격 지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마운드도 팀 평균자책점 2위(3.63) 등으로 안정적이다. 투타 조화가 잘 맞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성범이 복귀하며 KIA는 시즌 전 구상했던 완전체를 갖출 수 있다. '대왕 호랑이' 나성범의 합류는 팀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1위 KIA를 향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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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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