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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텐 하흐 교체술에 현지 팬들도 야유... "골이 필요한데 공격수를 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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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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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올드 트래포드 홈팬들이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에서 번리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6승 6무 12패(승점 54점)로 6위에, 번리는 5승 9무 21패(승점 24점)로 19위에 위치하게 됐다.

맨유는 졸전을 거듭했다. 완벽한 찬스를 약속이나 한 듯 돌아가면서 놓쳤다. 선발로 출전한 라스무스 호일룬,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모두 깔끔하게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맨유는 후반전에 어떻게든 골을 터뜨려야 했다.

그러나 골이 필요한 시점, 텐 하흐 감독의 결정은 공격수를 교체 아웃 시키는 것이었다. 후반 20분 최전방 공격수 호일룬과 코비 마이누를 대신해 아마드 디알로와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이후 안토니가 상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리기는 했으나, 안드레 오나나의 펀칭 실수로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해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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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교체에 불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영국 '더 선'은 28일 "맨유 팬들은 텐 하흐가 번리전에서 호일룬을 빼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야유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수 호일룬을 뺀 것과 기동력이 떨어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대신 마이누를 뺀 것에 불만을 표했다.

한 팬은 "골이 필요한데 공격수를 뺀다고?"라고 반응했고, 또 다른 팬은 "에릭센 대신 마이누가 교체아웃됐다. 이 기괴한 교체는 텐 하흐 감독의 종말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교체술이 지적받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매번 잘하는 선수를 빼고 부진하던 선수를 그라운드 위에 남겨둔다는 팬들의 비판이 있었다. 이번 번리전도 팬들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맨유는 번리전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4위 애스턴 빌라가 승점 67점으로 앞서 갔고, 맨유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긴다고 해도 승점 66점으로 빌라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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