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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하이드' 이무생 "차성재, 모든 것이 '물음표'…숨바꼭질 끝내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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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천의 얼굴', '이무생로랑' 이무생이 '하이드'로 다시 한번 명품 연기를 증명했다.

이무생은 지난 28일 종영한 JTBC·쿠팡플레이 드라마 '하이드'(연출 김동휘, 극본 이희수)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차웅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 '차성재' 역을 연기해 복잡다단한 심리와 감정을 풀어내며 차원이 다른 악역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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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지난 28일 종영한 JTBC·쿠팡플레이 드라마 '하이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공식 프로필 [사진=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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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한 여자의 든든한 그늘이 되어주고 싶었던 순정남으로 설렘을 선사했지만 중후반에는 돈 때문에 인생을 재편하고 싶은 마성의 야망남으로 돌변해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안기는 등 관전포인트로 맹활약했다.

차성재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권력의 중심에 머물고 싶어했던 부친의 이중적인 모습에 진절머리를 느끼며 돈을 쫓게 된 캐릭터다. 이무생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쌓아온 단단한 내공을 바탕으로 차성재의 밑바닥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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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지난 28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차성재' 역으로 명품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JTBC,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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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대체 불가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는 이무생이 '하이드'와 차성재를 떠나보내며 애정 가득한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다음은 배우 이무생의 '하이드' 종영 기념 일문일답.

-견고한 팬층을 생성하며 '하이드' 작품을 마무리했다. 종영 소감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됐다. 매주 시청자 여러분들과 했던 숨바꼭질을 끝내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최고의 스태프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

-다양한 얼굴로 변모한 '차성재'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는데, 어떤 인물로 다가왔나?

"완벽해 보이는 남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적반하장으로 나왔을 때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할까' 생각이 들면서 성장 배경과 성격 등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졌다. 저에게는 모든 것이 물음표였던 남자였다."

-호흡을 맞췄던 이보영(나문영), 이청아(하연주), 이민재(도진우) 배우와의 연기는?

"차성재와 나문영은 어린 시절에 만나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한 사이였다. 이후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 고치고 부수며 마주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는 '보이지 않는 불꽃'이 있었다. 뜨겁고 강한 불꽃을 가진 배우가 이보영 선배님이 아닐까 싶다.

이청아 배우 역시 복수에 도달하기 위해 차성재를 이용하고 또 이용당하는 심리전을 표현해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고 늘 기분 좋은 긴장감이 있었다. 이민재 배우 역시 캐릭터의 느낌을 자신만의 색깔로 우려내 매 순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자상한 남편을 보여준 이후 점점 야망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달라진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차성재의 반전을 드러내기 위해 신경 쓴 부분은?"

"차성재가 자신의 신분을 버리는 엄청난 결정을 하면서, 나쁜 선택이지만 스스로 변호하고 합리화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말투나 표정 등이 바뀐 것 같다. 표면적으로도 차성재의 내면이 조금 더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스태프분들과 상의해 헤어스타일을 올리고 조금 더 어두운 표정을 내려고 노력했다. 의상도 심플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는 수트 등으로 바꿨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를 통해 계속 만날 수 있다. 관전포인트를 뽑는다면?

"매회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의 반전, 인물마다 가지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까 추리하시면서 보시면 더욱 즐거우실 것이다."

-최근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캐릭터를 차별화하는 방법은?

"여러 캐릭터로 살 수 있는 것은 역시 대본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면서 인물을 이해하게 되고, 단편적인 사건들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본 곳곳에 이유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님과 감독님들의 매력이 작품마다 다 다르게 녹여져 있기 때문에 인물들이 다 다르게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이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부탁드린다. 차성재에게도 작별 인사를 한다면?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가족처럼 성재의 잘못을 질책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 덕에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성재야, 이제 우리도 헤어질 때가 왔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바로잡을 수도 있다. 앞으로는 아프고 힘들더라도 꼭 옳은 선택을 하길 바란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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