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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돌싱글즈5’에서 충격적인 돌싱남녀들의 이혼사유를 공개, 최악의 상황까지 버텼던 지난달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 시즌5’에서 첫날부터 돌싱들의 이혼사유가 공개됐다.
먼저 이혼 3년차인 최종규의 이혼사유라 공개됐다. 그는 “성격차이가 좀 있었다. 광범위할 수 있는 부분. 서로에 대한 강한 주장이 있었다, (서로)이해가 부족해 많이 부딪혔다”라고 했다. 그는 “전 배우자는 배포가 있고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다"라며 연봉이나 내 능력이 전 배우자에게 충족이 못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혼 1년차인 손세아의 이혼사유를 물었다. 손세아는 “가치관과 성격차이”라며 “전 배우자가 오랜 시간 좋아해줬던 기간이 있어, 날 많이 좋아해줬으니 소소하게 행복한 게 많을 줄 알았는데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점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 결혼생활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며 별거 후 이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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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2년차인 김규온의 사연을 들었다. 김규온은 “연애만 5년 반 했던 전 배우자. 선후배 사이였다, 매일 만나는 연애를 해, 한 번도 싸운 적 없어 결혼 확신이 섰다”라며 “매사 긍정적 에너지가 있던 전 아내, 그렇게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러포즈 얘기를 묻자 그는 “말을 못 하겠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김규온은 “그는 내가 스무살 때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프러포즈는 어머니께 인사갔다 추모 공원가서 연애하면서 처음 인사시켰다. 유일하게 갖고 있는 유품이 목걸이, 그걸 걸어주며 프러포즈했다”라고 전했다.
어떻게 이혼하게 됐는지 묻자 김규온은 “개인적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이었는데 사소한 트러블이 생겨, 막상 같이 지내니 마찰이 시작됐다”며 연애와는 다른 결혼생활의 현실을 전했다. 그는 “전 배우자가 ‘너랑 못 살겠다’고 하고 집을 나갔다. 상대가 집을 나간 적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했다. 이 상황이 뭐지? 싶더라”며 “전 아내와 소원해지기 시작해, 집 나가기 3~4개월 전부턴(어머니의 유품인) 목걸이를 착용하지 않더라”리고 했다. 그러던 중 상대 집에서도 매몰차게 이혼통보를 했다는 것. 그는 “납득이 되지 않아 이혼 받아들이기까지 힘들었다”며 아픔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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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1년차인 심규덕의 사연을 들었다. 그는 “자신의 직업에 프라이드가 강했던 전 배우자. 멋지고 배울게 많았다. 나를 이끌어줬다고 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원했던 나의 모습이 있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커리어를 추구하는 아내와 평안함을 추구하는 자신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 게다가 심한 스트레스로 건강상태도 악화됐다고.
그는 “스트레스로 건강도 상했다. 입으로 밥을 먹을 수 없어, 대학병원에서코에서 식도로 연결하는 장치를 받아, 코에 튜브를 낀 나를 보고도 전 아내는 반응이 없어 외출하겠다고 하더니 술 마시고 왔더라”며 “앞으로 아무것도 배려받지 못할 거라고 느꼈다. 그렇게 별거를 시작했고 이혼하게 됐다”고 했다.
이혼 1년차인 박혜경의 이혼사유를 들었다. 그는 “전 배우자와 연애 시작할 때부터 기저질환이 있었다, 이식수술까지 받았던 중증질환”이라며 “모두 감수하고 결혼했다. 이 외에 또 아픈 곳이 있는지 물으니 결혼 전엔 없다고 했는데아. 니었다 나에게 들킨 것”이라고 했다. 전 남편과 시부모님이 숨긴 또 다른 질병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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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은 “다른 질환이 있어도 내 선택이니 안고 가려고 했다, 숨긴게 정말 속상했다. 어느 날, 송년회를 하는데 시아버지가 문자를 보내, 통화를 하고 오니 전 남편이 통화내용을 보여주지 않으면 의심한다고 해, 갑자기 의심하니 벌써부터 의처증 증세를 나타내면 더이상 결혼생활이 힘들 것 같아 이혼하게 됐다”고 했다.
이혼 5년차 백수진의 이혼사유를 들었다. 백수진은 “결혼생활로 친구들을 다 잃어, 가족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운을 뎄다.백수진은 “어느순간부터 전 남편 퇴근시간이 늦어졌다. 야근한다고 했던 남편의 영수증 내역, 바람을 피운 거였다”리고 말했다. 백수진은 “처음엔 용서를 했다. 근데 두번째로 이어지더라”며 총 두 번의 바람을 피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싸우면 짐싸고 나가라고 했다. 시댁과 같이 살아서 말해도 나몰라라 하더라”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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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진은 “전 남편의 월급날이 됐는데 일주일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아 방치되었다. 전 남편은 아무일 없듯이 돌아왔다”라며 그런 기간이 잦아졌다고 했다. 감당하기 어려웠을 최악의 상황. 그는 “이혼 소송장을 시댁에 보냈는데 아무도 반응하지 않아 소송으로 마무리됐다”라고 말했다. 힘든 결혼생활도 어떻게 버텼는지 묻자 그는 “가정을 지키고 싶었다. 지금은 용기내서 세상에 나올 만큼 단단해졌다, 그 사람이 행복해서 날 안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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