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kt 시리즈 전적 1승 1패…사직체육관은 이미 예매 경쟁
허훈-허웅 '희비 교차'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이 오는 5월 1일과 3일 부산사직체육관으로 경기 장소를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
29일 2차전에서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면서 홈구장에서 KCC를 기다리는 부산 팬들의 관심도 달아올랐다.
KCC 구단 관계자는 30일 "현재 3차전 티켓 7천700장이 미리 팔렸고, 4차전은 29일 예매를 시작했는데 20분 만에 7천400장이 나갔다"고 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경기 최다 관중은 2009년 4월 26일 서울 삼성과 전주 KCC(현 부산 KCC) 간의 5차전에서 나왔다.
당시 서울 잠실실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는 1만3천537명의 팬이 찾아왔다.
부산사직체육관은 평소 3, 4층은 운영하지 않는데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모두 문을 열었다고 한다. 코트가 잘 보이지 않는 사석과 입석까지 포함한다면 최대 1만명 이상의 관중도 입장할 수 있다.
관중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경기 내용도 중요한데, 1, 2차전에서 두 외국인 선수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는 플레이오프 한 쿼터 개인 최다 득점 2, 3위 기록이 한꺼번에 나왔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2쿼터에 24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kt의 패리스 배스가 3쿼터에 23점을 몰아쳐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이들의 득점은 2006년 삼성의 네이트 존슨이 세운 한 쿼터 최다 25점에 이은 2, 3위 기록이었다.
또한 KCC의 허웅, kt의 허훈이 장군, 멍군을 부르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치는 형제 대결도 이번 챔피언 결정전의 큰 흥행 요소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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