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확률이 14%로 나타났다. 사실상 유로파리그에 만족해야 한다는 의미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29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4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 예측"이라는 제하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권 경쟁에서 최종 승리팀을 전망했다.
옵타는 "3월과 4월 경기 결과로 시즌 마지막 몇 주 동안 상상력을 자극할 4팀의 챔피언스리그 경쟁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얼마나 많은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자격을 얻을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상황은 다소 흐릿하다"라면서 "상위 4팀에게는 자격이 주어지지만 다음 시즌 36개팀 참가라는 새로운 개편 방식으로 인해 5위팀까지 자격이 주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적다"라고 4위권 경쟁이 치열해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슈퍼컴퓨터 예측에 따르면 잉글랜드는 UEFA 주관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상위 2개 국가 중 하나가 될 확률은 1.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 4팀까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는 게 거의 확실하다"라며 "그렇다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팀은 어디일까"라고 4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팀을 소개했다.
35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된 29일을 기준으로 옵타는 애스턴 빌라가 4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무려 86%로 35라운드 전 80.9%보다 증가했다.
반면, 토트넘은 19%에서 14%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3으로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해 끌려갔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26분에는 부카요 사카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고, 전반 38분에는 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카이 하베르츠에게 헤더 실점을 내줬다.
후반전 들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만회골,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격골이 나왔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홈에서 라이벌에게 패하고 말았다.
뼈아픈 결과였다. 토트넘은 4위 빌라보다 2경기 덜 치렀으나 격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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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는 "토트넘의 4위 가능성은 14%로 떨어졌다. 빌라는 토트넘의 도전을 막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빌라보다 더 쉽게, 더 많은 승점을 잃을 수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를 상대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맨유와 뉴캐슬은 4경기를 남겨두고 빌라보다 각각 13점, 14점 뒤져 4위 경쟁에서 탈락했다"라고 맨유와 뉴캐슬은 아예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옵타는 "기적 같은 확률로 프리미어리그 5위팀에게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경우를 대비해 토트넘과 맨유, 뉴캐슬이 5위 경쟁을 하고 있다. 맨유가 5위가 될 학률은 1.1%, 뉴캐슬은 1.8%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무려 96.7%의 확률로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토트넘이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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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시즌 UEFA 주관 대회에 남은 잉글랜드 팀은 빌라가 유일하다. 프리미어리그 5위 팀이 5번째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으려면 빌라가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설사 우승하더라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며 빌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옵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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