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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류현진 통산 100승' 한화, SSG 제압…두산 곽빈, 시즌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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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LG에 8-0 완승…1위 KIA와 1게임 차

키움, 최하위 롯데에 9-7 승…7연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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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동료선수들에게 통산 100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4.04.30.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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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4번 타자' 노시환의 만루포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눌렀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8위 한화는 시즌 13승(18패)째를 챙겼다. 연승을 잇지 못한 SSG는 4위(17승1무4패)를 유지했다.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는 한화는 이날도 1만2000명의 만원 관중과 함께했다. 지난해 10월 16일 롯데전부터 홈 16경기 연속 매진이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한화가 승리를 선사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2승(3패)째를 신고했다. KBO리그 역대 33번째이자 김시진(186경기), 선동열(192경기)에 이은 세 번째 최소 경기(197경기) 만에 일군 통산 100승이다.

3회 역전 만루홈런으로 결승타를 장식한 노시환은 여러 차례 호수비까지 선보여 승리에 앞장섰다.

제구 난조에 시달린 SSG 선발 기순은 2⅔이닝 1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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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4.30.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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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한화의 실책에 편승해 선제점을 가져갔다.

2회초 1사 후 박성한이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이도윤이 포구에 실패했다. 고명준의 안타, 이지영의 땅볼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박지환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도윤, 이진영, 요나단 페라자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가 가득 찼다. 2사 만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이기순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그랜드슬램(시즌 6호)을 터뜨렸다.

SSG는 4회 기예르모 에레디아, 박성한의 안타로 일군 찬스를 살려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이 류현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SSG 타선은 더 이상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4-2로 앞서나간 한화는 7회 페라자의 적시 2루타와 안치홍의 3타점 2루타로 도망가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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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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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4-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6위 두산은 시즌 16승17패를 기록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된 3위 삼성은 시즌 성적이 18승1무13패가 됐다.

두산 토종 우완 에이스 곽빈의 호투가 돋보였다. 곽빈은 6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주고도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올 시즌 앞선 6차례 등판에서 4패만 떠안았던 곽빈은 7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삼성은 타선이 이날 잔루 10개를 남기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간 탓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다.

두산은 1회 2점을 올렸다.

1회말 정수빈,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이후 2사 2루에서는 양석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이후 곽빈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켰다.

두산 타선은 6회 2점을 추가했다.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헨리 라모스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우익수, 2루수, 중견수 사이로 날아간 라모스의 짧은 타구를 삼성 우익수 김성윤이 달려나오며 잡아냈지만, 3루에 있던 양석환이 태그업 후 전력 질주해 홈으로 파고들었다.

두산은 8, 9회초 등판한 김강률과 홍건희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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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NC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4.04.04.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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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를 8-0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NC는 1위 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11패) 고지를 밟았다.

5위 LG(16승2무15패)는 2연패에 빠졌다.

NC는 LG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1회에만 5점을 몰아쳐 기선제압을 했다.

박민우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좌월 선제 투런포(시즌 5호)를 날렸다. 권희동, 서호철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는 김성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7호)를 터뜨려 켈리를 무너뜨렸다.

2회 손아섭, 4회 데이비슨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은 NC는 6회 김주원의 좌월 솔로포(시즌 2호)까지 터져 LG를 더 멀리 따돌렸다.

NC 선발 이재학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4이닝 8피안타(2홈런) 7실점 6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11-4로 꺾었다.

9위 KT(12승1무20패)에 무릎을 꿇은 KIA(21승10패)는 2위 NC에 1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KT는 1회 1사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후속 타자 문상철이 좌중월 2점 홈런(시즌 7호)으로 분위기를 더 끌어 올렸다.

3-0으로 앞선 3회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간 KT는 4회에도 강백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KT는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KIA를 물리쳤다.

장단 16안타를 때려낸 KT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교체 출전한 박병호는 6회 1사 후 우월 솔로포를 날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회 소크라테스 브리토, 6회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내주는 등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KIA 선발 윤영철은 4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3승)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이겼다.

7위 키움(14승16패)은 7연패를 끊어냈고, 최하위 롯데(8승1무21패)는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1회부터 김혜성의 선제 3점포와 김재현의 적시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5점을 쓸어담았다. 6회초에는 로니 도슨의 희생플라이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뒤늦게 추격을 개시했다. 6회말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로 2-7로 따라간 뒤 7회 정훈의 적시 2루타로 또 한 점을 보탰다.

키움이 8회초 도슨, 김혜성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자, 롯데는 8회말 고승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롯데는 9회에도 레이예서의 희생플라이, 고승민의 2타점 2루타로 따라갔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⅔이닝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4이닝 5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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