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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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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례도 행복해' KBO 100승 완성한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은 빨리 했으면"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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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우여곡절 끝에 시즌 2승, KBO 통산 100승을 완성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8-2로 승리하고 시즌 전적 13승18패를 만들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 쾌투를 펼치고 우여곡절 끝 시즌 2승,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의 197번째 경기에서 달성한 통산 100승은 김시진(삼성・186경기), 선동열(해태・192경기)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 최소 경기 만에 달성한 100승. 한화 소속으로는 송진우(1997년), 정민철(1999년), 이상군(2000년), 한용덕(2000년) 이후 다섯 번째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까지 나왔고,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SSG 타자들을 묶었다. 총 투구수는 103구로, 국내 무대 복귀 후 처음으로 100구를 넘게 던졌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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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돌아보면.
▲초반에 힘있게 승부를 했는데 SSG 타자들이 대응을 잘했다. 6회 던지고 내려올 때까지 매 이닝 어려웠던 경기였다.

-5회까지 투구수가 적은 편은 아니었는데.
▲88개밖에 안 됐다. 당연히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코치님이 물어보긴 했는데 당연히 나간다고 했다.

-감기에 걸렸다고 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 아닌지.
▲컨디션은 좋았고, 이틀 전부터 감기 기운 있었는데 이런 날 또 잘 되는 일이 많아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했다.

-끝나고 선수들에게 케이크도 받고 물세례도 받았는데.
▲좋았다. 그런 걸 처음 받아봐서. 한국에서 처음 받아보는 거 같은데, 기분 좋았던 순간이었다.

-100승이 걸려 있어서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지.
▲신경은 쓰이긴 했었는데 편안하게 마음을 먹었다. 대전에서 팬들 앞에서 (100승을) 해서 조금 더 뜻깊은 것 같다.

-경기 후 단상에도 올라 팬들과 인사했는데.
▲그것도 처음 해본거라, 짧았지만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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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구 이상 던진 게 오랜만이었다.
▲그렇게까지 생각은 안 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번 상황이나 흐름에 따라서는 선발이라면 당연히 던져야 하는 개수라고 생각했다.

-최정과도 오랜만에 맞대결을 했는데.
▲처음부터 의식을 많이 했다. 첫 타석에는 미국 가기 전에 안 던졌던 커터 위주로만 던졌다(웃음). 또 초구 이후에는 참더라. 또 다음에 어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해서 던져야 할 것 같다.

-추신수와도 국내 무대에서는 처음 만났다.
▲당연히 신경써서 던졌다.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지면서 준비했고, 2안타를 맞았는데두 번째 안타 때 2루까지 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이도 있는데 부상 조심해야 할 것 같다(웃음). 무리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

-노시환이 공수에서 많이 도와줬는데, 소고기를 사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던데.
▲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그 정도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웃음). 그동안 못 보여준 게 많았던 것 같다. 당연히 고맙다. 마음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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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승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승리가 있다면.
▲오늘과 첫승인 것 같다.

-앞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또 있다면.
▲그런 건 없다. 한미 통산 200승은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스트라이크 같은 볼이 나오기도 했는데.
▲박승민 코치님이 다른 투수들도 내색 않고 던지는데 네가 그렇게 내색하면서 던지냐고 한번 얘기하셨다. 되돌아보면 그거 때문에 신경쓰면서 볼넷을 내주고, 어려운 경기들이 많았더라. 오늘은 내색은 최대한 내색 안 하고 하려고 했다.

-투구를 끝내고 내려오면서도 주심과 얘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마지막 스트라이크 아닙니까? 했는데, 피하시더라. 마지막 내려오기 전이었으니까 살짝 물어봤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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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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