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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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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x'오겜' 겹치기 촬영" 박성훈, 직업만족도 최상…15년차, 이유있는 대세 [엑's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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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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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박성훈이 배우로서 활약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박성훈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성훈은 지난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전우치(2009)', '해를 품은 달(2012)', '육룡이 나르샤(2015), '질투의 화신(2016)', '곤지암(2018)', '상류상회'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꾸준히 연극 무대에도 오르며 연기 내공을 다졌다.

그리고 2022년,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학교폭력 가해자 전재준 역할을 통해서다.

어어 2023년 '남남', '유괴의 날'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고, 202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자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할을 맡으며 대세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 '오징어 게임' 시즌2에도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간다.

기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성훈은 "김은숙, 박지은 작가님과 함께해서 영광이라는 생각이 들고 왜 찾아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은숙 작가님의 경우에는 '하나뿐인 내편'에서 순하고 선한 역할인 장고래를 보고 나쁜 역할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은 작가님에게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더 글로리'가 공개된 직후에 러브콜을 주신 걸로 봐서는, 인상깊게 보시고 연락을 주신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제가 말을 좀 잘 들어요. 하라는 대로 잘 하고"라고 덧붙여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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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징어 게임'까지, 만 2년 동안 8작품을 찍었다. 영화랑 연극까지 하면 2년 반 동안 열 작품을 했다."

그는 "대전에서 '오징어 게임'을 찍다가, '눈물의 여왕' 사망 신을 찍고. 샤워만 하고 다시 촬영장에 나가고. 그런 날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24년 상반기 기대작 '눈물의 여왕'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오징어게임' 시즌2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는게,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배우로서 만족도 최상이었고 포만감이 넘쳤던 것 같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연기 생각 뿐이다. "하루종일 대사를 되뇌이고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한다. 샤워를 하는 순간, 양치를 하는 순간에도 용변을 보는 순간에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안되더라. 저를 몰아세우는 방법밖에는 없더라. 겹치기 촬영을 수없이 많이 해왔는데 이제는 한작품씩 찍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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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그다. "진선규, 박해수 선배님 등 대학로에서 형들이랑 무대에도 서 보고, 그분들에게 배운 건 작품에 임하는 자세다. 겸손한 마음, 성실히 작품에 임하는 것들을 배웠다.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또 한 번 느낀다. '성실한 마음가짐, 이게 진리구나.' 왜 롱런하고 계실까 생각해 보면 진실한 태도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진심을 전했다.

박성훈은 배우로서 목표를 한 단계씩 이뤄나가고 있다. "작은 목표를 세워서 이뤄가는 걸 좋아한다.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는 이 직업으로 먹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는 매체로 넘어갔으면 좋겠다, 매체에서 오디션을 안 보고 출연했으면 좋겠다 등 하나씩 다 이루고 있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1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하는 것 또한 목표로 삼았었다고. "'더 글로리' 찍을 때쯤 2025년 출연을 목표로 세웠다. 1년 일찍 이뤘다. '유퀴즈'를 통해 유쾌하고 헐렁한 모습을 보여주고 쌓여있던 악역 이미지를 (깨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능 울렁증이 심하긴 한데 이제는 연차가 쌓이고,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덧붙였다. 악역 이미지에 대해 "(부모님이) 많이 속상해하신다. '제발 선한 드라마 해라, 주말 드라마 한번 더 해라'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때는 못 드렸던 용돈을 악역을 하면서 드릴 수 있게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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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은 끝으로 '오징어게임' 시즌2와 '눈물의 여왕'을 언급하며 "최근 두 작품에서 뵀던 분들이 꼰대력이 제로다. 절대 연기에 대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안 하시고, 온전히 감독님께 맡기신다. 이병헌 선배님도 주연으로서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하고, (김)수현이도 어릴 적부터 주연을 했으니까, 자신을 낮추면서 웃겨가면서 유연하게 만들어주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재밌게 장난쳐주는 친구 같은 선배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제작, 기대작에 연이어 출연을 확정 지으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성훈.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그는, 예능에도 출연하며 인간적인 매력까지 드러낼 예정. 연기에 대한 진심을 보이며 소처럼 바쁘게 '열일'하는 그를 향해 계속해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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