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장소연 감독은 1일 제주 제주시 제주 썬호텔에서 진행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행운위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중국의 197cm 미들블로커 장 위의 이름을 호명했다.
장 위는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선수. 1996년생인 장 위는 지금까지 중국 자국리그에서만 뛰었던 장 위는 이번에 처음으로 해외리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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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연 감독은 “이미 드래프트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결정을 하고 내려왔다. 이 선수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드래프트 시작 전 팀별 구슬 색을 미리 정했다. 현대건설은 연두색, 흥국생명은 분홍색, 정관장은 하얀색, GS칼텍스는 노란색, IBK기업은행은 하늘색, 한국도로공사가 빨간색, 페퍼저축은행 검은색이었다.
처음에는 IBK기업은행의 하늘색 공이 올라오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 페퍼저축은행의 검은색이 올라왔다.
장 감독은 “긴장감이 꽤 컸던 것 같다. 하늘색 공이 올라올 때 가슴이 철렁하긴 했는데 지명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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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페퍼저축은행 제4대 감독으로 부임한 장소연 감독은 팀 구성을 새롭게 하고 있다. FA 한다혜를 품은 데 이어 팀 전력의 반을 차지하는 외인 선택 첫 단계를 마쳤다. 장 위를 지명한 이유는 무엇일까.
장소연 감독은 “높이가 압도적이다. 공수 밸런스도 좋다. 외발 이동 공격도 장착한 선수라 느낀다. 현장에서 봤을 때 신장이 큼에도 유연함이 보이더라. 197cm 신장임에도 네트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느긋하게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인 것 같다. 높이가 압도적인 만큼, 충분히 가운데서 경쟁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물론 197cm 신장이니 코트에서 약간의 어눌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영상하고는 다르게 서브도 날카롭고, 생각하는 배구를 하는 선수라 느낀다. 팀에서 생활을 하면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3년 연속 꼴찌. V-리그 여자부에서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팀은 페퍼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아시아쿼터에서 1순위로 마음에 드는 선수를 지명한 만큼, 이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외인 선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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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몇 명 마음 속에 두고 있다. 현장에서 보니 또 다른 것 같다. 풀 안에서 어떤 선수를 뽑을지 생각을 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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