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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맨유 캡틴, 마음 떠났나 → 결별 암시?…“유로 2024 이후 떠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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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맨유의 주장 페르난데스가 TV인터뷰를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라며 “그는 유로2024 이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암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페르난데스는 스포츠 중계 채널 ‘DAZN’과의 인터뷰를 통해 “팀이 나를 원해야 하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내가 팀을 남는 것은 나에게만 달려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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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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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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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제 미래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개인적인 부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솔직히 말하자면 프리미어리그를 떠나야 한다면 유로 2024 이후가 될 것 같다. 현재 맨유에서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고, 그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다른 요인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다”라고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페르난데스는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로 이적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그는 이탈리아 하부 리그에서 첫 프로 커리어를 쌓아갔고 2013~16년까지는 우디네세 칼초에서 뛰며 빅리그 경험을 쌓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후 삼프도리아를 거쳐 2017년 스포르팅CP로 이적했고, 스포르팅에서는 기량을 꽃피우며 잠재력을 폭발시켰고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 속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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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유 선수단 .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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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팀에 합류한 페르난데스는 초반 리그 적응 문제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22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찬사를 받았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맨유의 공격적인 영입 속 최고의 이적생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후 페르난데스는 매 시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2020-21시즌 58경기 28골 17도움, 2021-22시즌 46경기 10골 14도움, 2022-23시즌 59경기 14골 14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팀이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도 주장으로 임명돼 45경기 15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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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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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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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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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도중 새 주인을 맞이했다. 그동안 악명 높은 구단 경영을 보였던 글레이저 가문이 떠나고 화학석유회사 ‘이네오스’의 CEO 짐 랫클리프가 새 구단주가 됐다. 랫클리프는 맨유 경영권까지 소유하며 구단 변화를 꾀하고 있다. 내부 보드진 물갈이부터 오는 여름에는 대대적인 투자를 앞세워 선수단 개편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 등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팀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마커스 래시포드 또한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려 한다.

반면 꼭 지키려는 선수로는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라스무스 호일룬 등 2000년대 출생의 어린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시즌 반 동안 팀에서 제 역할을 한 페르난데스의 이름은 없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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