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복귀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반드시 프리미어리그 4위를 탈환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았다.
도르트문트가 2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도르트문트에 있는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PSG와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니클라스 퓔크루그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에 웃은 건 도르트문트뿐만이 아니었다. 도르트문트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분데스리가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섯 장 확보했다.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32팀에서 네 팀 늘어난 36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스위스 시스템을 통해 각 팀은 8경기를 치르면서 순위를 정한다. 1~8위는 16강을 확정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티켓을 가져간다.
늘어난 네 팀은 1) UEFA 회원국 클럽 랭킹 5위 국가의 3위 팀, 2) 4번의 예선 라운드로 구성된 챔피언스 패스를 통해 5개의 중소리그 챔피언들 중 한 팀을 뽑는다.
그리고 나머지 두 자리는 이전 시즌에 유럽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두 협회의 리그에 추가로 한 장씩 더 주게 된다. 이는 UEFA 클럽 포인트를 계산해 상위 2개 협회를 가린다.
이날 도르트문트가 1승을 추가하면서 2위 독일의 점수가 18.071에서 18.357로 올랐다. 3위 잉글랜드가 17.375로 추격하고 있지만, 현재 유럽대항전에 남은 잉글랜드 팀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있는 애스턴 빌라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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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전승으로 우승하더라도 독일의 점수를 추월할 수 없어 독일의 이번 시즌 2위가 확정됐다.
앞서 1위를 확정 지었던 세리에A에 이어 2위 독일이 확정되면서 현재 기준 세리에A 5위 AS로마, 분데스리가 5위 도르트문트가 추가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분데스리가는 우승팀 바이에 레버쿠젠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그리고 도르트문트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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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5위(18승 6무 9패 승점 60)인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현재 4위(20승 7무 8패 승점 67)인 빌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지만, 토트넘은 2승을 챙겨도 빌라보다 승점 1이 모자란 상황이다.
토트넘이 4위 안에 들기 위해선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 빌라가 한 경기라도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하지만 일정상 토트넘이 더 불리하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첼시 원정을 시작으로 리버풀(원정), 번리(홈), 맨체스터 시티(홈),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의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빌라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 일정이 이어진다. 3일 준결승 1차전을 시작으로 5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원정), 10일 올림피아코스와 준결승 2차전, 14일 리버풀(홈),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원정)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만약 빌라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면 오는 3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이럴 경우 빌라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최종전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공산이 크다. 토트넘에겐 더 불리해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UEFA, 풋볼랭킹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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