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독일 매체 'T-온라인'은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저닝 끝나고 인터뷰 없이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침울해 보였고, 한국어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기어코 사과를 하게 만들었다. 독일 언론은 후반기 들어 김민재 때리기에 열중했다. 전반기 센터백 자원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휴식도 없이 줄기차게 풀타임을 뛰었던 김민재의 노고를 인정하지 않았다. 3월부터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라고 주문하더니 날선 평가를 반복했다.
결국 김민재는 주전 자리를 잃었다. 지금까지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던 중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최후방을 지켰다.
김민재의 장점이 레알 마드리드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민재는 스피드가 우수한 센터백이라 개인 속도와 공격 전개에 있어 빠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막아낼 수비수로 점쳐졌다. 그런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내준 2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대놓고 공략한 듯한 시선도 남겨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동료들의 도움으로 2-1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옐로 카드도 피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달려드는 수비에 독일은 화가 뻗쳤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또 6점을 줬다. 1~5점까지 낮을수록 좋은 평점인 독일에서 6점은 패배 원흉으로 불릴 때만 주어지는 이례적인 혹평이다.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6점이라 심리적으로 무너지는 일이다. 이에 보태 빌트는 "재앙"이라는 표현으로 김민재를 더욱 압박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까지 김민재 비판을 거들었다.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았다. 김민재가 나간 자리에서는 그를 도울 사람이 없다. 공을 갖기도 전에 공격적으로 수비하려는 태도 자체가 탐욕"이라고 지적했다. 시즌 초반부터 김민재의 모험적인 수비에 호의적이지 않았던 투헬 감독이었기에 중요할 때 터진 폭탄에 실망감이 컸던 모습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결국 김민재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나마 팀 동료에게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음 경기에서 나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김민재는 오늘 나쁘지 않았고, 부분적으로 잘해줬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것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감쌌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