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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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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이대로 끝나나… 잘못하면 은퇴할 경력의 위기? 기적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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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대표적인 KBO리그 역수출 신화인 메릴 켈리(36·애리조나)와 브룩스 레일리(36·뉴욕 메츠)가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심지어 레일리는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두 선수가 남은 시즌 팀에 공헌하지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즌 출발이 좋았기에 더 아쉬운 일이다.

애리조나는 3일(한국시간) 켈리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켈리는 4월 22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준비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이상 징후를 느꼈다. 곧바로 선발 등판을 취소한 뒤 근거지인 피닉스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15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상태가 쉬이 호전되지 않아 계속된 추가 검진을 거쳤고, 15일 만에 복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최소 두 달 정도는 재활을 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 결과 3일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한 것이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40인 로스터에서 뺄 수 있어 팀도 한 명의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어깨라는 점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켈리는 근래 들어 많이 던진 여파를 받고 있다. 켈리는 2022년 200⅓이닝, 그리고 2023년 177⅔이닝을 던졌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역투하며 투구 이닝이 불어났다. 잘 던진 만큼 팀 내 위상도 확 올라가기는 했지만, 스프링트레이닝 당시부터 어깨의 피로도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러 시범경기를 늦게 출발하는 등 약간의 이상 징후가 있었다.

결국 시즌 네 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한 뒤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만큼 앞으로 두 달은 메이저리그 무대 복귀가 어렵고, 7월 초 복귀도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다. 어깨가 투수에게는 생명인 만큼 자칫 잘못하면 영구적인 경기력 저하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다. 쉬이 회복되지 않아 수술이라도 받게 되면 나이를 고려할 때 경력에 큰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역시 뉴욕 메츠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던 브룩스 레일리 또한 팔꿈치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 당초 레일리는 팔꿈치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정도 쉬면 충분히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이 있었다. 레일리 또한 그렇게 자신했고, 의료진의 소견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2주 뒤 추가 검진에서 팔꿈치의 손상이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장기 결장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레일리가 수술을 받아야 할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보도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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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는 현재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불펜 자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2년간 탬파베이와 뉴욕 메츠에서 뛰며 126경기에 나가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올해도 첫 8경기에서 단 하나의 자책점도 기록하지 않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팔꿈치 문제로 시즌 아웃이 될 위기다.

만약 레일리가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면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토미존 서저리의 재활 기간은 최소 1년에서 길면 1년 6개월을 잡는다. 이는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레일리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일리는 올해로 메츠와 3년 계약이 끝나는데, 만약 올해 성적이 없고 재활을 하고 있다면 2025년 시작이 굉장히 불투명해진다. 경력의 위기에서 기적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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