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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민재를 '그토록 원했던' 무리뉴, 만남 성사되나... "뮌헨 위해 다른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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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조제 무리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뮌헨은 차기 감독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계 최고의 클럽인 뮌헨의 감독 선임 과정이 험난하다. 첫 번째 후보였던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놓쳤고, 다음 후보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도 선임에 실패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과의 동행을 이어간다고 직접 말했고, 나겔스만 감독 또한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했다.

두 감독을 모두 놓친 뮌헨은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눈을 돌렸다. 실제로 협상이 오갔고 진전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끝내 실패했다.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에서 더 오래 있길 원했다. 후보에 올랐던 세 명의 감독을 모두 놓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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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뮌헨이 다시 후보군을 찾고 있는 가운데,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를 인용해 "전설적인 감독 무리뉴는 곧 감독에 복귀할 계획이지만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뮌헨이 자신에게 접근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여러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랑닉 감독의 예상치 못한 거절 이후 뮌헨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돌아가 폭넓게 고려하고 있고, 이를 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뮌헨의 제안을 기다리며 다른 클럽의 제안도 거부했다는 이야기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AS로마에서 경질됐다. 성적 부진을 원인으로 시즌 도중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으나,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이미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 빅클럽들을 지휘하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했고, 무엇보다 우승 경험이 많다. 두 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등을 기록했고 포르투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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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기다림대로 뮌헨이 직접 제안해 부임까지 이루어진다면, 김민재와의 만남이 성사된다. 김민재는 무리뉴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를 이끌던 시절, 김민재 영입을 구단 측에 강력히 요구했었다. 지난달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있을 때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했고, 직접 화상 통화까지 마쳤다. 그러나 토트넘이 돈을 쓰는 것을 주저했다. 그 쓰레기 같은 선수가 바로 김민재다"라고 말했다. 김민재를 놓친 아쉬움을 반어법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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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도 청신호다. 투헬 감독 체제하에서 벤치로 밀려난 김민재가 다시 주전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계속해서 주전으로 나섰으나, 에릭 다이어가 합류한 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도 좋은 폼을 보여주어 점점 김민재의 입지는 좁아졌다. 뮌헨의 유일한 우승 기회인 UCL에서도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 조합을 선호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을 떠난다. 새로운 감독이 오면 다시 백지 상태로 돌아가고, 무리뉴 감독이 뮌헨의 지휘봉을 잡는다면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선수인 김민재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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