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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눈물 펑펑 흘렸던 첼시 레전드, 15년 만 친정팀 복귀 준비→FA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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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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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티아고 실바가 친정팀 플루미넨세 이적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속보다. 플루미넨세는 실바를 FA로 영입할 예정이다. 당사자 간에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다. 계약을 준비 중이며 다음주 안에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의 시그니처 멘트인 이적이 확정적으로 다가왔을 때 사용하는 'Here We Go'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실바는 2026년 6월까지 플루미넨세와 함께 한다.

15년 만의 친정팀 복귀다. 브라질 국적 실바는 2006년부터 브라질 최대 명문 플루미넨세에서 뛰었다. 세 시즌 가량을 뛰고 실바는 곧바로 이탈리아 AC밀란으로 향했다. 2010-11시즌 바로 이탈리아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빅리그에서도 자신이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실바는 프랑스 무대를 밟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실바는 PSG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3-14시즌 첫 시즌부터 리그 28경기에 나서면서 주전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고, 많은 우승 트로피도 들었다. 7번의 리그앙 우승을 달성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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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프랑스 무대를 경험한 실바의 눈은 이제 잉글랜드로 향했다. 2020-21시즌 실바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1984년생으로 당시 30대 중반을 바라보던 실바는 잦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첫 시즌 첼시에서 리그 2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실바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조별리그와 16강전은 부상으로 치르지 못했지만, 8강-4강-결승은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실바의 노련한 경험과 베테랑적인 면모는 큰 경기에서 분명히 도움이 되었다.

실바는 이후로도 첼시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취임 이후 주로 어린 선수들을 영입했던 첼시인데, 수비진도 예외는 없었다. 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실바는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심어주고,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는 등 멘토 역할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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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부터 두 시즌 간 리그에서 2,000분 이상 뛴 실바는 이제 더 이상 옛날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도 많이 노쇠화되었다. 결국 첼시와 실바는 이별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지난 4월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의 이별을 알렸다.

실바는 "첼시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1년만 있으려고 왔는데 벌써 4년이 지났다. 내 아들들이 첼시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첼시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큰 자부심의 원천이다"라고 말하며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번 시즌 FA컵 4강전에서는 가슴 아픈 순간이 있었다. 첼시는 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0-1로 아쉽게 졌다. 실바는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으로 얼굴을 덮고 눈물을 흘렸다. 40세가 다 되어가는 최고참의 눈물은 많은 축구 팬에게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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