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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W인터뷰] 여자농구 자존심 세웠다...‘스킬스 챌린지 우승’ 김단비, “2분 안에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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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우리은행 김단비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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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스킬스 챌린지 챔피언에 깜짝 등극했다.

4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토요타 고세이 기념 체육관에서는 W리그 올스타전 2023~2024 in 아이치 둘째 날 일정이 열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대표 선수 6명은 각각 스킬스 챌린지와 3점슛 콘테스트에 출전했다.

김단비는 스킬스 챌린지에 5번째 선수로 출전, 27.13초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 후 김단비는 “한국에서도 하지 못했던 걸 일본에서 했다(웃음). 저도 깜짝 놀랐다. 사실 원래는 2분 안에 들어오는 걸 목표로 했다. 예상보다 3점슛이 빨리 들어갔고, 저도 깜짝 놀라서 빨리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경기를 마치기 30초가 걸리지 않은 대단한 기록이었다. 그는 “30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잘 끝나서 다행이다. 미야자키 사오리(29.05초)보다 빨리 들어와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이어 김단비는 “3점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빨리 3점을 성공했다. 패스는 저도 하면서도 놀랐다.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부터 WKBL 대표 선수로 W리그 올스타전에 함께하고 있다. 그는 “올스타전 분위기나 문화가 한국과 일본이 다른 것 같다. 선수들끼리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자고 했다. 일본 팬들도 너무 재밌게 즐겨주시더라.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스킬스 챌린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또 한 번 일본에 방문할 명분이 생겼다. 김단비는 “사실 1등을 한순간에 다음에 또 일본에 와야 했다. 내년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웃음)”고 미소를 띄웠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어로 된 팻말로 김단비를 응원하는 일본 팬들도 있었다. 김단비는 “정말 감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고야=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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