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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5타 줄인 ‘아이언맨’ 이정환, GS칼텍스 매경오픈 단독 선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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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
2위 태국 쯩분응암에 1타 앞서

5일 오전 9시 41분 경기 시작
우승땐 통산 3승·전역 후 첫 승


매일경제

이정환이 4일 GS칼텍스 매경오픈 셋째날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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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이 ‘한국의 마스터스’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매경오픈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정환은 4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단독 2위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새겼다.

이정환은 5일 오전 9시 41분 1번홀에서 쯩분응암, 이태훈(캐나다)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정환은 2024시즌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단독 3위를 시작으로 KPGA 파운더스컵 공동 3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3위-3위-2위. 이정환의 흐름이 묘하게 좋다. 그리고 올 시즌 네 번째 출전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시즌 첫 우승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환은 3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더 이상의 보기는 없었다. 4번홀과 5번홀 2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그는 9번홀에서 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이정환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인 이정환은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5언더파를 완성했다.

이정환은 “셋째날 5언더파 66타라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트까지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어제 2라운드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한 아쉬움을 오늘 지웠다.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환이 최종일에도 현재 순위를 지키면 2018년 11월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프로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이정환은 “올 시즌 3위와 2위를 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며 “마지막 날 우승만 생각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 처음 맞는 어린이날에 우승컵을 선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만 생각한다”며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단독 2위에는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쯩분응암이 이름을 올렸다. 둘째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쯩분응암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한 쯩분응암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인데 엄청난 에너지를 받았다.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며 “선두권에 있는 만큼 우승을 하고 싶다. 마지막 날에도 열심히 한 번 쳐보겠다”고 말했다.

성남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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