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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민재는 뛰고 다이어는 '머리 부상 OUT'...KIM, 뮌헨 '부상 병동' 심각→레알전 선택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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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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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에릭 다이어가 예상 밖 머리 부상으로 경기 중 이탈했다. 몇몇 뮌헨 센터백 자원들의 몸 컨디션이 온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행운의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뮌헨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을 펼쳐 1-3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다이어는 충돌에 의한 머리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패한 뮌헨은 승점 69점(22승 3무 7패)에 머물렀다. 반면 3점을 챙긴 3위 슈투트가르트는 67점(21승 4무 7패)으로 뮌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다이어는 김민재와 센터백 조합을 이뤄 이날 전반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12분 다이어는 위험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 기니 국가대표 공격수 세루 기라시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머리에서 피가 흐른 것. 다이어의 이마와 기라시의 머리가 충돌, 출혈사태가 나왔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던 다이어는 응급 처치를 받고 다시 뛰었다. 하지만 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뮌헨에 부상 선수는 또 나왔다. 전반 16분 게레이로가 슈팅을 막아내는 상황에서 다리를 뻗어 공을 막았는데, 왼쪽 발목에 이상을 느꼈는데 바로 쓰러졌다. 레온 고레츠카가 투입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반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어수선한 가운데 뮌헨은 2골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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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풋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전 “‘이 선수는 60분 출전 가능, 저 선수는 30분, 저 선수는 전혀 출전하지 못한다’라고 의료진에 회의에서 말했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시즌 내내 지속된 상황이었다. 게레이로는 수요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있다. 다이어는 경기 전 허벅지에 약간의 이상함을 감지했는데, 그게 오늘교체 이유는 아니다. 머리 충격으로 아웃됐다. 우리는 그가 더 이상의 위험을 감수하길 바라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30분 이상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우파메카노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했다. 이는 올 시즌 우리의 상황을 함축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상 병동’이 된 뮌헨 상황을 씁쓸하게 전했다.

김민재 경쟁자인 다이어가 '헤더 경합'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머리 부상 중이다.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무릎 부상이고, 발목 염좌 부상이던 우파메카노는 오늘 예상보다 무리했다.

뮌헨은 오는 9일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센터백 스쿼드가 얇아진 상황에서 '멀쩡한' 김민재가 선발로 선택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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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54/59), 중장거리 패스 성공 2회, 태클 성공 100%, 공중볼 경합 승리 100%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수비를 펼쳤다. 다만 슈투트가르트는 뮌헨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제압하면서 3골을 뽑아냈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트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5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1~6점 사이에 평점을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5점은 낙제점에 가깝다.

팀 내 최하점을 준 빌트와 달리 스폭스는 3.5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또다시 변화무쌍한 경기력. 전체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 경기에서보다 안정적이었지만, 여전히 과하게 앞으로 달려드는 경향을 보였다. 다행히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이용하지 못했다"라고 단점을 지적하며 3.5점을 매겼다.

앞서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페널티킥 빌미를 허용하고 말았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6분 김민재는 2-1로 팀이 앞서고 있을 때, 박스 안에서 위협적으로 공을 소유해 달려들어가던 로드리고를 과도하게 잡고 발을 걸며 넘어트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외신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도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질렀단 것을 알고 있단 듯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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