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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레알 마드리드, 2년 만에 리그 정상 탈환… 36번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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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역대 최다 우승... FC바르셀로나, 27회로 2위
UCL 우승까지 도전... 9일 홈에서 준결승 2차 격돌
한국일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타이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스를 3-0으로 격파해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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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 승점 차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36번째 우승으로, 숙명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보다 우승 횟수에서 9회 앞서나가며 역대 최다 우승팀의 위엄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타이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라리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디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어 5일 지로나가 FC바르셀로나를 4-2로 꺾으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87점으로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아직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2위 지로나(승점 74), 3위 바르셀로나(승점 73)와 승점 차가 이미 12점 이상 벌어져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이 확정됐다. 만에 하나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승점 99점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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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마드리드의 한 광장에 모여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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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우승컵 되찾아와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2021~22시즌 후 2년 만이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우승컵을 곧장 되찾아왔다. 2013~15년에 이어 2021년부터 다시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은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두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통산 36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다. 2위는 27회 우승한 바르셀로나다.

승리의 주역은 이번 시즌 이적한 주드 벨링엄으로, 18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은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23분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었다. 벨링엄 다음으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가 올 시즌 각각 13골, 10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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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의 한 선수가 소속팀의 추가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지로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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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챔스 15번째 우승 도전

리그 우승으로 기세가 한껏 높아진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에서도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준결승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원정에서 2-2로 비겼지만, 9일에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를 꺾은 지로나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다음 시즌 UCL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지로나는 한동안 1~3부 리그를 오가며 지난한 시간을 보냈다. 2007~08시즌 2부에서 3부 리그로 추락한 뒤 이듬해 2부 리그 복귀에 이어 2016~17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다음 시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4시즌 만인 2022~23시즌에 1부 리그로 돌아온 지로나는 23라운드까지 17승5무1패로 레알 마드리드와 선두권 경쟁을 치르며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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