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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김하성 3점포+아라에즈 4안타 대폭발…샌디에이고 트레이드 대성공, 폭풍 4연승 질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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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드디어 터졌다.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침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효과는 엄청났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3점홈런과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의 맹타를 앞세워 마침내 5할 승률에 도달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 우완투수 고우석을 비롯해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등 선수 4명을 건네는 조건으로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는 4대1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다. 아라에즈는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이던 2022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던 선수로 지난 해에는 마이애미에서 뛰면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라 양대리그 타격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투입했다. 샌디에이고가 구성한 선발 라인업은 아라에즈(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과 더불어 선발투수 마이클 킹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 애리조나는 제이크 맥카티(우익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코빈 캐롤(중견수)-블레이즈 알렉산더(유격수)와 선발투수 브랜든 팟을 내세웠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아라에즈가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것이다.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 이적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라에즈의 시즌 9호 2루타.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크로넨워스가 우전 안타를 날려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간 샌디에이고는 마차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2사 2,3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보가츠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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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회초 공격에서는 득점이 없었다. 메릴이 중견수 캐롤의 슬라이딩 캐치에 막혀 출루하지 못했고 캄푸사노도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다.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첫 타석을 맞았고 선발투수 팟과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84.3마일 스위퍼를 친 것이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져 고배를 마셨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아라에즈가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1사 후 크로넨워스의 우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얻었지만 마차도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게는 4회초 공격이 있었다. 선두타자 프로파가 우전 안타를 쳤고 보가츠의 타구는 유격수 알렉산더의 야수선택으로 이어졌다. 메릴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알렉산더가 과감하게 홈에 승부를 걸었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1사 1,2루 찬스를 맞은 김하성은 팟의 초구 93.2마일 싱커를 때려 중견수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안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신 2루주자 보가츠가 3루로 진루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자 아라에즈가 이번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3루 찬스에 나온 아라에즈는 좌전 적시타를 작렬했고 샌디에이고가 3-0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초 공격에서 2사 후 프로파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보가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알렉산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은 샌디에이고는 6회초 메릴이 유격수 땅볼 아웃, 캄푸사노가 1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김하서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했고 볼카운트 1B에서 팟의 2구 83.2마일 스위퍼를 쳤지만 결과는 유격수 플라이 아웃이었다.

이어 샌디에이고의 7회초 공격이 펼쳐졌고 이번에도 아라에즈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이번엔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터뜨린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날리는 등 1사 1,2루 찬스를 가져온 샌디에이고는 마차도가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주자 2명이 득점, 5-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프로파가 좌중월 2점홈런을 폭발하면서 샌디에이고가 7-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프로파는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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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보가츠가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다시 찬스를 만들더니 메릴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하면서 샌디에이고가 8-0으로 도망간 것이다. 이어 캄푸사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가 주어졌고 타석에는 김하성이 들어섰다.

김하성은 우완투수 브라이언 자비스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B 1S에서 4구째 들어온 86.2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월 3점홈런을 폭발했다. 김하성의 시즌 5호 홈런. 김하성은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9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가 11-0으로 달아나는 한방이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공격에서 김하성의 3점홈런을 비롯해 대거 8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전날(4일)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해 부진이 장기화되는 듯 했으나 3점홈런 한방을 쏘아 올리면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샌디에이고의 득점 사냥은 9회초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메릴이 중전 안타를 쳤고 캄푸사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샌디에이고가 12-0으로 도망갈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스캇 맥고프의 폭투까지 더해 무사 3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하성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캄푸사노의 득점을 도왔다. 샌디에이고가 13-0으로 달아나는 타점이었다. 애리조나는 9회말 모레노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면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그렇게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3-1 대승으로 끝났고 샌디에이고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전적 18승 1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도 사수했다. 같은 지구 소속인 애리조나는 14승 20패로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김하성은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시즌 타율은 .211를 마크했다.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타율 .211, 출루율 .315, 장타율 .391, OPS .706에 5홈런 21타점 7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아라에즈는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즈의 가세로 탄력을 받아 장단 18안타를 폭발하는 한편 선발 전원 안타까지 기록하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선발투수 킹은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오는 6일 오전 5시 10분부터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와 다시 만난다. 샌디에이고는 맷 왈드론을, 애리조나는 라인 넬슨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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