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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네일 먼저"…이범호 감독, 왜 '윤영철 8일 휴식' 결단 내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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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이 비로 취소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예고했다. 5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윤영철에게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KIA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에 양현종, 제임스 네일, 윤영철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선발투수 막내 윤영철이 조금 더 편하게 등판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다. 윤영철은 지난달 30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에 그치면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하고, 4일밖에 쉬지 못한 상황에서 5일 어린이날 경기까지 책임져야 하는 게 부담일 법했는데 일단 단비가 내렸다. 윤영철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1패, 31⅓이닝,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 7일 경기에 등판할 경우 12일 광주 SSG 랜더스전까지 일주일에 2차례 나서야 하는 부담을 또 떠안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양현종이 주 2회 등판을 맡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판단했고, 페이스가 좋은 네일의 등판 일정도 지켜주기로 하면서 윤영철은 4일 더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벌었다.

양현종과 네일은 올해 KIA 선발진을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양현종은 7경기에서 3승1패, 44⅔이닝,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일 광주 kt전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면서 대투수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네일 역시 7경기에서 4승1패, 43이닝,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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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로테이션 변화와 관련해 "(양)현종이와 네일의 등판일을 지켜주려고 했다. (윤)영철이가 화요일(7일)에 던지면 그 주에 2번을 던진다. 2번을 던질 수 있는 힘이 아직 있는 게 현종이랑 네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종이가 이번 주에 2번, 네일이 그다음 주에 2번 던지게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체력 문제 외에도 팀 전력상으로도 선발 등판 순서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영철이와 현종이가 서로 스타일이 비슷한데, 계속 같이 붙여놨더니 손해를 보는 것 같아서 둘을 떨어뜨려 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 조정 계획상으로는 비가 반가웠지만, 어린이날 경기가 무산된 점은 아쉬워했다. 어린이날 시리즈를 맞이해 앞서 3일과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이틀 연속 2만500석 매진을 기록했다. 3일은 한화가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이겼고, 4일은 KIA 강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을 뽐내면서 10-2로 이겼다. 5일 경기는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국내 복귀 후 처음 광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KIA 강타선이 류현진을 어떻게 공략할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다.

이 감독은 "오늘(5일) 같은 날은 많은 분들도 오시고, 날도 화창하면 훨씬 좋은 어린이날이 됐을 건데 조금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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