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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EPL 300번째 출전+통산 120호골에도 패배에 웃지 못했다…손흥민 “기록보다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이 될까 생각”[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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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리버풀| 공동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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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리버풀=공동취재단·박준범 기자]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손흥민(32·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2-4 완패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4골을 내리 실점한 뒤 2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4연패에 빠진 토트넘(승점 60)은 1경기를 더 치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에게 실점해 끌려갔다. 전반 45분 로버트슨에게 추가 실점했다. 후반에도 2골을 더 내줘 격차는 4골 차까지 벌어졌다. 그래도 토트넘은 후반 27분 히찰리송이 만회골을 넣었고, 32분 손흥민도 히찰리송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에게 리버풀전은 의미 있는 경기였다. EPL 통산 300번째 경기였고, 손흥민이 기록한 득점은 이번시즌 17호골인 동시에 EPL 통산 120번째 골이었다.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0위까지 오르게 된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단과 만난 손흥민은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기록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팀을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내가 좀 더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조금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에 남은 경기는 3경기다. 5위인 토트넘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선 3연승을 한 뒤 애스턴 빌라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더욱이 토트넘은 37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손흥민은 “가장 어려운 순간에, 또 주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서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거듭 강조하며 “가장 모범적으로, 앞장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래야 팀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많이 노력해서 잘 이겨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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