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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니시우스, 1년 만에 아라우호 '공개 저격'..."새로운 시대가 왔다!"→라리가 우승 후 "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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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그날의 치욕을 잊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후 로날드 아라우호를 저격하는 듯한 멘트를 남겼다”라고 전했다.

비니시우스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라리가 34라운드에서 카디스를 3-0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다음 날 지로나가 FC바르셀로나에 4-2 승리를 거뒀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는 지로나가 바르셀로나를 잡아준 덕분에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통산 36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게시물을 올렸다. 한 레알 마드리드 팬 계정은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 소속 젊은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나열했다. 그리고 비니시우스가 이 게시물을 가져와 자신의 SNS에 업로드한 것이다. 그리고 La nueva era(새로운 시대)라는 문구를 함께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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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에 따르면, 이 문구는 작년 1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수페르코파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아라우호가 외쳤던 문구와 동일하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제압했다. 그리고 아라우호는 우승을 자축하며 “La nueva era”를 외쳤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바르셀로나의 시대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기억하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1년 뒤 라리가 우승과 함께 아라우호를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와 엄청난 라이벌리를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다운 모습이다.

한편 최근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우승뿐만 아니라 현재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해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지로나에 밀리며 라리가 3위에 올라 있다. 아라우호가 말한 새로운 시대는 아직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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