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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오피셜] '맨유서 실패하고, 웨스트햄과도 굿바이' 4년 반 만에 떠난다...차기 감독은 황희찬 옛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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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웨스트햄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웨스트햄은 모예스 감독이 계약이 만료되는 2023-24시즌이 끝나면 상호 동의를 통해 클럽을 떠날 것임을 알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는 4년 반 만에 떠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동안 그는 프리미어리그 7위 2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과 8강 진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피오렌티나를 2-1로 꺾고 1980년 FA컵 우승 이후 첫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1965년 이후 첫 유럽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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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웨스트햄에서 4년 반 동안 눈부신 시간을 보냈고, 클럽은 2019년에 복귀했을 때보다 더 강력한 위치에 있다. 두 번째로 웨스트햄을 지휘했을 때 클럽은 강등권보다 한 단계 위였다. 유럽 무대를 3시즌 연속 진출하는 것은 멋진 여정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클럽은 안정적인 곳으로 이끈 뒤, 프리미어리그 6위, 7위로 이끌었고, 지난 6월 첫 메이저 트로피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기뻤다. 지난 4년 반 동안 응원해 주신 모든 선수들과 모든 성공에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웨스트햄의 모든 사람들과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고, 이 훌륭한 클럽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이사회에 감사드리고 싶다. 나의 후계자, 감독, 선수, 스태프, 팬, 그리고 웨스트햄의 모든 사람들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라고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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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예스 감독은 PL에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모예스 감독은 1998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 감독직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시작했다. 이후 2002년 에버턴 감독을 맡으며 PL 무대를 밟았다. 에버턴에서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꾸준한 활약에 맨유가 러브콜을 보냈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 중이었다. 모예스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맨유를 이끌기엔 너무 많은 압박이 있었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경질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선덜랜드를 맡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그러다 PL로 복귀하게 됐다. 행선지는 웨스트햄이었다. 2017년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후임으로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면서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떠나게 됐다. 웨스트햄은 이미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합의를 마친 상태이기도 했다.

1년 만에 복귀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경질되면서 모예스 감독이 다시 복귀했다. 모예스 감독은 차근히 팀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시즌을 16위로 마감했던 웨스트햄은 2020-21시즌 6위까지 순위를 상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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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니었다. 웨스트햄은 2021-22시즌 7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다소 부진을 겪으며 14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하며 24년 만에 웨스트햄의 무관을 종결지었다.

올 시즌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냈다. 웨스트햄은 9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024년에 접어들면서 성적이 수직 하락했다. 웨스트햄은 2024년 3승만 거두고 있다. 아스널전 0-6 대패, 첼시전 0-5 대패를 포함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웨스트햄은 칼을 뽑아 들었다. 모예스 감독과 올 시즌 이후 결별을 선택한 것. 차기 감독으로도 이미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 "로페테기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웨스트햄의 감독을 맡기로 합의했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지만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과거 황희찬을 울버햄튼에서 지도한 경험을 갖춘 감독이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다가오는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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