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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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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 뛰어넘은 오타니 "팔꿈치 재활 중인데…이렇게 잘 치다니" KBO 출신 美 해설가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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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4.04.0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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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4.04.04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느낌이다.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이지만 순수 지명타자 최초로 MVP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어느새 홈런 1위에 등극하며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다. KBO리그 외국인 투수 출신 해설가 C.J. 니코스키(51)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9~10호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까지 오타니는 올 시즌 35경기 타율 3할6푼4리(143타수 30안타) 10홈런 25타점 30득점 17볼넷 30삼진 7도루 출루율 .426 장타율 .685 OPS 1.1111을 기록하고 있다. 양대리그 통틀어 타율, 안타, 장타율, OPS 1위, 홈런 공동 1위, 출루율 4위에 오르며 그야말로 폭격 중이다.

LA 지역지와 다저스 전문 매체에서 연일 ‘오타니 찬사’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날 상대팀 애틀랜타 주관 방송사 ‘밸리스포츠 사우스웨스트’ 중계진도 오타니 MVP론에 힘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9~201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에서 2년간 28경기(101⅓이닝) 6승14패 평균자책점 4.71 탈삼진 72개를 기록한 좌완 투수 출신으로 애틀랜타 전담 해설을 맡고 있는 니코스키가 오타니를 예찬했다.

니코스키는 “지금 놀라운 점은 오타니가 타격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하면서도 팔꿈치 재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그라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팔꿈치 재활을 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경기를 하고 있다”며 오타니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이로 인해 올해 오타니는 투수를 하지 않고 타격에만 전념하고 있다. 타격시 왼팔로 힘을 싣는 좌타자라서 수술을 받은 오른팔에 대한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함을 안고 있는 상태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으니 지금 성적은 더욱 놀랍다.

니코스키는 “오타니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지금까지 투타 모두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건강하기만 하면 MVP를 빼앗기기 어려운 선수”라며 오타니의 3번째 MVP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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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절 C.J. 니코스키. 2009.08.07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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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4.04.0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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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지난 2021년, 2023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했다. 두 번 모두 투타겹업으로 받은 MVP. 올해는 투수로 나설 수 없지만 타자로 MVP급 성적을 찍고 있다.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라 WAR 같은 종합 기여도에선 핸디캡이 있지만 지금의 타격 성적을 계속 유지하면 불가능하지 않다.

이미 오타니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여러 번 만든 입지전적인 존재다. 2018년 처음 메이저리그 왔을 때만 해도 타자로 이렇게 성공할 줄은 누구도 몰랐다. 니코스키도 ‘타자 오타니’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2018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 오타니를 처음 봤는데 스윙이 너무 늦고 안 좋았다. 투수로는 몰라도 타자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고 떠올렸다.

그때만 해도 타자를 그만하고 투수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오타니는 첫 해부터 홈런 22개를 터뜨리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1년부터 타자로서 리그 톱클래스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타자 최초 홈런왕(44개)에 등극했고, 올해는 마쓰이 히데키(175개)를 넘어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도 바꿨다.

시즌 첫 8경기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후 27경기에서 홈런 10개를 터뜨렸다. 최근 12경기에서 6개를 몰아치며 어느새 홈런 공동 1위에 등극, 양대리그를 넘나들며 2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 5경기 타율 5할2푼4리(21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 출루율 .583 장타율 .952 OPS 1.536 맹활약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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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4.04.04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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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2024.04.04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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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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