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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두산 선수 외에 더 있다" 오재원 '수면제 스캔들' 판 커지나, 총 13명 선수 수사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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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두산 선수 이외에도 수사선상에 오른 선수들이 더 있다"

경찰이 전 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혐의로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산 베어스 구단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해 명단을 통보한 8명 이외에 전·현직 선수 5명을 더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총 13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 선수들(2군)이 오재원의 강압에 못 이겨 수면제를 건넸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력에 의해 할 수 없이 대리처방 해줬다면 최종적인 판단에서 참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오재원은 앞서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등 수면제를 처방받게 하고 이를 건네받아 상습 복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재판으로 향했다.

두산 구단은 문제가 불거진 선수들을 지난 3월 말 구단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소속 선수 8명이 오재원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해 건넨 사실을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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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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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달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2023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있다.

아울러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재원은 지인이 자신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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