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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김민재,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 2번으로 방출? "730억이면 매각할 수도...나폴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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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번의 실수로 뮌헨에서 평판이 더욱 나빠졌다. 이제 그는 뮌헨의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합리적인 제안을 하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매각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가 김민재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왔고 뮌헨은 5,000만 유로(약 730억 원)에 김민재를 팔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로 떠나보내면서 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쿨리발리는 최근 몇 년간 항상 최고의 센터백으로 거론됐다. 이적 당시에는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민재는 유럽에서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 페네르바체에서 후방을 책임지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튀르키예 리그였다. 프리미어리그(PL), 세리에 A 등 유럽 5대 리그에 비하면 튀르키예 리그가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의심 섞인 시선 속에서 김민재는 나폴리로 넘어갔다.

쿨리발리 대체에 대한 걱정은 괜한 걱정이었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고, 2라운드 몬차와 경기에선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김민재가 수비를 책임지면서 나폴리가 돌풍을 일으켰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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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시즌 내내 '벽'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세리에 A 시즌의 팀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뮌헨 등이 접근했다. 이적 시장 초반에는 맨유행이 가까워보였지만 맨유가 주춤하는 사이 뮌헨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결국 김민재는 뮌헨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철벽 수비를 보여준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듯 뮌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민재가 흔들렸다.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경기에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치명적이었던 건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이었다. 데 리흐트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가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에는 큰 실수 없이 뮌헨의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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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번의 실수로 김민재는 2실점을 내줬다.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빠르게 김민재 뒤로 뛰어 들어갔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와 크로스는 김민재를 완벽하게 속였다. 크로스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고 뮌헨 선수들은 압박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튀어나갔고 김민재는 크로스의 패스를 예측해 빠르게 비니시우스를 따라갔다.

하지만 크로스는 패스가 아니라 몇 번의 터치를 가져갔고 비니시우스에게 신호를 줬다. 이에 비니시우스는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뛰어갔고 크로스가 뮌헨의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비니시우스는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비교적 소극적으로 수비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한 번 더 대형 실수를 범했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섰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속이며 오른쪽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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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에게 너무 쉽게 빨려들어가서 비난을 받았다. 우리가 세리에 A에서 봤던 지배적인 수비수의 모방품 같았다"라고 밝혔다.

축구 매체 '90MIN'은 "김민재는 자리를 이탈했고 비니시우스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비니시우스는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껴안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가로채기 3회, 페널티킥 허용 1회, 지상 경합 1회(2회 시도), 볼 터치 78회, 패스 성공률97%(74회 중 72회 성공), 롱볼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과했다. 에릭 다이어가 오고 있었는데 파울을 범했다. 그의 욕심이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주말에 열린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선발로 나왔고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3실점을 허용하면서 비판을 피할 순 없었다.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방출설까지 돌고 있다.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현지에서 김민재의 평가가 좋지 않은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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