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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롯데 트레이드 드디어 성공하나 했더니…인생역전 만능 내야수 부상에 한숨 "짧아야 4주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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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롯데가 마침내 트레이드를 성공했다고 확신하려던 차였다. 그런데 갑자기 부상이라는 시련이 찾아왔다.

롯데는 지난 3월 30일 LG와 1대1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롯데가 LG에서 점찍은 선수는 바로 해외파 출신 내야수 손호영(30).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22)을 내주면서 영입할 정도로 절실한 거래였다.

롯데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로 떠난 안치홍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민성, 오선진, 최항 등 여러 내야수를 영입했지만 그것 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롯데는 우타 내야의 뎁스를 강화하는 한편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자원이 절실했다.

롯데의 선택은 적중했다. 손호영은 지난 해까지만 해도 LG 내야진의 '비주류'였다. 지난 시즌에도 27경기에서 타율 .205 1홈런 6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롯데에 오자마자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였다. 29경기에 나온 손호영은 타율 .320 3홈런 18타점 6도루로 펄펄 날았고 수비에서도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출전하면서 벤치 운영에 탄력을 줬다.

특히 손호영은 지난 2일 사직 키움전에서 역전 3점홈런과 결정적인 3루타를 터뜨리며 롯데의 5연패를 끊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만약 손호영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 롯데가 3연승을 거두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호사다마라 했던가. 손호영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한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 때문이었다. 결국 롯데는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과연 손호영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호영의 복귀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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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가 짧으면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 4~5주 정도로 이야기했다"라고 밝힌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가 있어서 타선이 그래도 해볼만 했는데 (전력에서) 빠졌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따라서 손호영은 이르면 5월 말에나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는 비록 손호영이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갖고 있지만 최근 2군에서 돌아온 고승민과 나승엽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위안을 삼고 있다. 고승민은 한때 시즌 타율이 .167까지 곤두박질을 치며 2군행 통보를 받았는데 지금은 시즌 타율이 .327까지 올라온 상태다. 나승엽도 개막 초반 2군행의 시련을 겪었고 2군으로 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시즌 타율이 .200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270까지 끌어 올렸다. 이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덩달아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비롯해 전준우, 정훈 등 베테랑들과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과 나승엽 둘 다 괜찮다. 두 타자가 중장거리포를 갖고 있어서 (타선에) 무게감은 있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한화의 맞대결은 비로 인해 취소됐다. 이로써 양팀의 맞대결은 8일 오후 6시 30분에야 볼 수 있게 됐다. 당초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던 롯데는 8일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를 예고했고 한화는 류현진을 그대로 밀어붙인다. 현재 양팀은 2경기차로 맞서고 있다. 9위 한화와 10위 롯데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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