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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세' 베테랑 일 냈다! 귀중한 '선제골'→'뇌진탕 증세'에도 풀타임 소화...팀과 함께 11년 만에 UCL 우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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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베테랑 수비수가 일을 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2-0으로 PSG를 제치고 UCL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선제골이자, 결승 골을 넣은 선수는 다름 아닌 센터백 훔멜스였다. 훔멜스는 후반 5분 도르트문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PSG의 공세를 버텨냈다. 선제골의 주인공 훔멜스는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지켜냈다. 특히 후반 24분에는 수비를 하던 도중 박스 앞에서 볼이 얼굴을 강타했다. 훔멜스는 곧바로 경기장에 쓰러지며 뇌진탕 의심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일어난 훔멜스는 남은 시간 동안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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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올해 35세인 베테랑 수비수가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그리고 도르트문트와 함께 무려 11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했다.

훔멜스는 2006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2008년부터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레전드가 됐다. 7년 동안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2012-13시즌에는 UCL 결승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런데 2016년 도르트문트의 리그 최대 라이벌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도르트문트 팬들은 훔멜스에 대한 배신감을 느꼈다. 이미 앞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리오 괴체 등이 도르트문트를 떠났던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훔멜스는 2019년 도르트문트로 돌아오는 선택을 했다. 도르트문트 팬들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지만 결국 훔멜스를 받아줬고, 훔멜스는 선수 생활 말년을 도르트문트에서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헌신적인 수비로 결국 11년 만에 도르트문트와 다시 UCL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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