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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생활은 끝? 獨 매체 "KIM, 방출 명단에 포함"...나폴리 복귀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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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6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전 실수가 크게 작용했다.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한 시즌 만에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책정했고 나폴 리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철벽 수비를 보여준 만큼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듯 뮌헨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번갈아 가며 부상을 당했고 김민재는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김민재의 입지가 좁아졌다.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경기에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고 수비력이 흔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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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치명적이었던 건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이었다. 데 리흐트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김민재가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 초반에는 큰 실수 없이 뮌헨의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하지만 2번의 실수로 김민재는 2실점을 내줬다. 전반 24분 토니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넣어줬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빠르게 김민재 뒤로 뛰어 들어갔다. 비니시우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와 크로스는 김민재를 완벽하게 속였다. 크로스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았고 뮌헨 선수들은 압박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이때 비니시우스가 튀어나갔고 김민재는 크로스의 패스를 예측해 빠르게 비니시우스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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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크로스는 패스가 아니라 몇 번의 터치를 가져갔고 비니시우스에게 신호를 줬다. 이에 비니시우스는 김민재의 뒷공간으로 뛰어갔고 크로스가 뮌헨의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비니시우스는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김민재는 비교적 소극적으로 수비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한 번 더 대형 실수를 범했다. 후반 37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민재가 호드리구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섰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속이며 오른쪽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막을 내렸다.

김민재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에게 너무 쉽게 빨려들어가서 비난을 받았다. 우리가 세리에 A에서 봤던 지배적인 수비수의 모방품 같았다"라고 밝혔다.

축구 매체 '90MIN'은 "김민재는 자리를 이탈했고 비니시우스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비니시우스는 선제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호드리구를 껴안으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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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가로채기 3회, 페널티킥 허용 1회, 지상 경합 1회(2회 시도), 볼 터치 78회, 패스 성공률97%(74회 중 72회 성공), 롱볼 1회(1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6.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과했다. 에릭 다이어가 오고 있었는데 파울을 범했다. 그의 욕심이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독일 매체 'T-Online'은 "경기 후 김민재는 믹스트존에서 멈추지 않고 바로 빠져나갔다. 김민재는 슬픈 표정을 지은 채 모국어로 '정말 미안해요'라는 딱 한 마디만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현대 축구에서 원하는 센터백의 능력을 고루 갖췄다. 188cm로 큰 키에 빠른 발을 지녀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지지 않는다. 경기를 읽는 눈도 좋아 사전에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김민재는 발밑도 좋은 편이라 빌드업의 중심축이 되고 좌우측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안 풀릴 때도 있다. 김민재는 더 높은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지금의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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