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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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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에서 못다 핀 ‘미완의 유망주’, 대학 풋볼 선수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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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미처 꽃피지 못한 미완의 유망주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아칸소 데모크랏-가제트’는 8일(한국시간)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인 몬테 해리슨(28)이 아칸소대학 풋볼팀에서 뛴다고 전했다.

해리슨은 지난 2014년 네브레스카대학으로 진학이 예정돼 있었지만, 그해 드래프트에서 라운드에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된 이후 대학 대신 프로야구 선수의 길을 택했다.

매일경제

몬테 해리슨은 지난 시즌 밀워키와 계약했으나 빅리그에 콜업되지는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18년 1월 초대형 트레이드의 일원으로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당시 밀워키는 해리슨과 루이스 브린슨, 이산 디아즈, 조던 야마모토 네 명의 선수를 마이애미에 내주고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었다.

당시 그는 꽤 괜찮은 유망주였다. 2018년 MLB.com 선정 리그 유망주 랭킹 전체 7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퓨처스게임에도 출전했다.

2020년 드디어 빅리그에 데뷔했다. 꿈의 무대를 밟았지만, 이곳은 곧 잔혹한 현실이 됐다.

세 시즌 동안 50경기에서 타율 0.176 출루율 0.253 장타율 0.294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뒤 사라졌다.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 밀워키와 재계약, 트리플A에서 88경기 출전했으나 타율 0.208 출루율 0.277 장타율 0.316 5홈런 23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방출됐다.

아칸소 데모크랏-가제트에 따르면, 10년 전 그는 사성급 리시버로 평가받았고 대학 진학 대상 선수 중 와이드 리시버 랭킹 50위에 올랐었다.

당시 미시건 스테이트대학, 미주리대학, 인디애나대학, 캔자스대학 등이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가 풋볼 선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결과가 주목된다.

[시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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