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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통증 적응해야 한다" 배드민턴 안세영, 부상 논란에 SNS로 현재 상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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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안세영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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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선수 안세영이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직접 밝혔다.

안세영은 7일 자신의 SNS에 "저의 부상과 관련해서 아직도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안세영은 "기사에 제가 말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언급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서 "저의 부상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낫지 않는지 궁금하시리라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으며, 항저우 대회 금메달을 포함해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은 부상에 덜미를 잡히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좀처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인도오픈 8강전에서 무릎과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어 재활을 마친 안세영은 3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전영오픈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역시 부상으로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후, 2-6주간 재활 후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 내용과 다르게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12월 투어파이널 이후 다른 병원을 방문했다. (이 병원에서는) 제 슬개건의 부분 파열된 부위가 처음 진단 내용과는 다르게 짧은 시간 내에 좋아질 수 없고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서 통증에 적응해야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시합의 결과보다는 올림픽에 초첨을 두고 통증에 적응하고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면서 "요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게 부상 때문인지 많이들 걱정해 주시는데, 이번 우버컵에서도 무릎이 아닌 스트레스로 인한 급성 장염 증세로 컨디션 난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려 안세영은 "선수로서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그러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결과보다는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후회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치료도 잘 받고 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부상에 대한 걱정보다는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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