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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민재 지도할 감독 드디어 찾았나...텐 하흐는 제외, '트레블 감독 복귀' 거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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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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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한지 플릭 감독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토비 알트샤플 기자는 8일(한국시간) "플릭 감독 복귀 가능성이 열려 있다. 플릭 감독에게 뮌헨은 정말 소중한 곳이다"고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설에 대해선 "이제 뮌헨 새 감독 후보가 아니다. 뮌헨은 텐 하흐 감독 영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플릭 감독이 유력 후보다"고 언급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난다고 선언한 후 뮌헨은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우나이 에메리, 랄프 랑닉 등에게 접근했는데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모두 각 소속팀에 잔류를 선언했고 뮌헨은 소속이 없는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제안을 했다. 로페테기 감독마저 선임에 실패했다. 현재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매우 가깝다.

오리무중인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혹평을 듣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3일 "새로운 이름이 뮌헨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텐 하흐 감독을 뮌헨 내부에서 고려 중이다"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13년부터 2년간 뮌헨 2군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이후 위트레흐트, 아약스를 거쳐 맨유 감독직을 맡고 있는 것이다. 뮌헨으로 온다면 9년 만의 복귀이고 1군 정식 감독이 되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과 연결되자 많은 뮌헨 팬들은 놀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은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클럽은 빠르게 선임을 하려고 하는데 텐 하흐 감독 거취가 불분명하긴 해도 본인은 맨유에 2025년까지 남으려고 한다. 뮌헨은 텐 하흐 감독과 구체적인 대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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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뮌헨은 플릭 감독을 노린다. 선수 시절 뮌헨에서 뛰었던 플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4회, 포칼 우승 1회 등을 함께 했다. 은퇴 후 호펜하임 감독을 맡았고 2006년부터 8년 동안 요아힘 뢰브 감독을 보좌해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로 있었다.

뢰브 감독과 함께 독일 축구 중흥기를 함께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준우승,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등 영광의 순간에 뢰브 감독과 함께 있었다. 수석코치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독일 대표팀 단장으로 있으면 뢰브 감독 주위에 있었다. 이후 2019년 뮌헨 수석코치로 부임한 플릭 감독은 1990년 선수로서 뮌헨을 떠난 후로 29년 만에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니코 코바치 감독과 함께 했다. 코바치 감독은 2019-20시즌 초반 부진을 반복하다 경질이 됐는데 당시 수석코치였던 플릭이 대행이 됐다.

뮌헨은 플릭에게 잠시 지휘봉을 맡기고 후임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플릭 감독 아래에서 뮌헨은 놀라울 정도로 달라졌다. 토마스 뮐러 등 코바치 감독 아래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살아났고 경기력도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 자연스레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고 뮌헨은 폭주하기 시작했다. 폭주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뮌헨은 플릭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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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릭 감독은 뮌헨 보드진의 기대 이상 결과를 내놓았다.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했고 포칼에서도 트로피를 들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했다. 당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해 모든 유럽 리그가 종료된 이후에 UCL이 단판으로 토너먼트가 치러진 걸 감안해도 뮌헨은 전승 우승이라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8번째 트레블 감독이 됐고 뮌헨 팀으로 보면 6번째 UCL 우승이자 2012-13시즌 이후 구단 통산 2번째 트레블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플릭 감독은 UEFA 슈퍼컵, 독일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하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 이후 다시 나오지 않을 거라 했던 6관왕 업적을 달성했다. 당연히 감독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개인수상은 독식했다. 뢰브 감독 그늘에 가려진 수석코치에서 이제 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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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을 한 시즌 더 맡으며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플릭 감독은 보드진과 갈등 속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났다. 이후 뢰브 감독 후임으로 지목돼 2021년 독일 대표팀 감독이 됐다. 수석코치에서 시작해 단장을 거쳐 감독까지 된 것이다. 독일 대표팀에선 추락을 거듭하다 결국 경질됐다.

독일을 떠난 플릭 감독은 여전히 야인이다. 뮌헨은 다시 플릭 감독에게 손을 내밀려고 한다. 당시 플릭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보드진은 모두 떠난 상황이다. 트레블 감독이 다시 뮌헨으로 올지, 정말 이번엔 선임을 할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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