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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세자가 사라졌다’ 명세빈, 섬세한 연기 변주…베스트 장면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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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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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명세빈이 서사가 깃든 섬세한 연기 변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MBN 토일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반정으로 인해 현재 왕실 최고 어른이 된 대비 민수련 역을 맡은 명세빈이 빈틈없는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소용돌이치는 서사 속 중심인물인 명세빈의 감정 변주 모먼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우아함 속 세련된 '카리스마'

민수련은 첫 등장부터 세련된 카리스마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왕실 최고 어른답게 강단 있는 눈빛과 여유로운 표정으로 자신의 입지를 자연스럽게 담아냈고, 더불어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면 왕인 해종(전진오) 조차 거역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압박을 취하는 등 궁궐 내 포진해 있는 자신의 심복들을 활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민수련은 조선 최고 권위자 임금에게도 기죽지 않는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특히, 민수련은 최상록과의 밀회 사실이 세자 이건(수호)에 의해 발설될 위기에 놓이자, 또다시 임금인 해종을 향해 세자를 포기하라고 매서운 눈빛으로 겁박하면서 다시 한번 거센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인간美

민수련의 독보적인 카리스마 이면엔 쓸쓸한 눈빛을 드리운 처연함도 드러난다. 지난 4회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을 것만 같았던 대비 민수련의 인간적인 모습이 그려졌다. 민수련은 진맥을 받던 중 최상록(김주헌)에게 “더는 못 하겠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고, 죽은 도승지와 허주부(박성우)가 생각난다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도성대군(김민규)이 깨트린 매화 화분 조각에 김상궁(박성연)이 상처를 입자, 곧바로 김상궁에게 달려가 지혈하는 모습으로 자기 사람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모습을 보이는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이끌었다.

#조선의 ‘진짜 사랑꾼’ 민수련

지난 8회에서는 민수련의 슬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민수련은 최상록이 과거 급제 후 혼인하기로 약조했지만, 전전대 왕 석종(안석환)이 나타나 민수련을 마음에 두면서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한다. 민수련이 석종의 혼인 대상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최상록은 과거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민수련과 도피하려 했지만, 석종의 부하들에게 잡히게 됐고, 이에 민수련은 오열하며 석종에게 “저 사람의 목숨만 살려주십시오”라고 빌며, 결국 최상록의 목숨을 지켜주는 대가로 석종과 혼인하게 된다.

슬픈 과거사 이후, 민수련은 최상록과 은밀한 만남을 가지면서 사랑을 이어오고 있었고, 자신의 권력보다도 최상록과의 사랑을 택하는 모습으로 ‘진짜 사랑꾼’임을 입증했으며, 앞으로 이어질 그들의 서사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이렇듯 강렬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민수련의 매력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명세빈은 이런 민수련을 탄탄한 연기 내공으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닥터 차정숙’에 이어 또 한번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명세빈은 ‘세자가 사라졌다’의 핵심 인물로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세자가 사라졌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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