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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힘들었던 이유... 수비 가담률 세계 1위+공격 포인트 팀 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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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한 몸 바쳐 팀에 헌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9일(이하 한국시간) 수비 가담을 가장 많이 하는 공격수를 공개했다. CIES는 수비 과정에서 25km/h 이상의 속력으로 이동한 거리와 신체적 또는 볼 접촉 없이 상대에게 가해지는 압박을 고려해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손흥민이었다. 전 세계 30개 리그에서 1위의 기록이다. 25km/h 이상의 속력 관련 점수는 100점이었고, 상대에 가하는 압박 관련 점수는 86.6점이었다. 종합 점수 100점으로 손흥민은 1위에 올랐다.

팀 동료 히샬리송, 앤서니 고든, 미구엘 알미론(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 코디 각포(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모두 손흥민의 아래였다.

매체는 "종합 점수 1위는 한국의 공격수 손흥민이 기록했는데, 특히 빠른 속도로 커버하는 거리 측면에서 아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훗스퍼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공격수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반영하고, 아마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 하락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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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폼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부터 5경기 동안 필드골이 없었다. 아스널을 상대로 기록한 페널티킥 득점이 유일했다.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자꾸만 전방에서 고립됐고, 볼 키핑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료와의 연계도 시즌 초반과 같지 않았다. 지난 6일 리버풀전에서야 오랜만의 필드골을 터뜨렸다.

전 세계에서 수비 가담률이 가장 높다는 점도 놀랍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경이로워지는 수준이다. 수비 가담도 가장 열심히 하는데, 공격에서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이번 시즌 리그 17골 9도움으로 팀 내 득점-도움 1위다. 공격포인트 전체로 따지면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의 기록이다. 리그 탑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손흥민은 골을 몰아쳤다. 왼쪽 윙어로 나섰던 3라운드까지는 침묵했지만,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골을 터뜨리는 모습도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의 전환도 무리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이 떠난 빈자리를 손흥민에게 맡겼다. 왼쪽 윙어인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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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걱정도 있었지만 모두 기우였다. 손흥민은 보란 듯이 성공해냈다. 계속해서 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최상위권에 올랐고, 2021-22시즌에 이어 두 번째 득점왕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후 득점 감각이 떨어졌다. 복귀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애스턴 빌라전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간간히 득점을 올리기는 했지만, 분명히 시즌 초반의 매서웠던 손흥민과는 거리가 있었다.

손흥민이 부침을 겪는 사이, 토트넘은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뉴캐슬전 이후 리버풀전까지 4경기를 모조리 패배하고 말았다.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사실상 실패했다. 4위 애스턴 빌라가 1승만 거두면 UCL 티켓은 빌라에 돌아간다.

토트넘은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번리-맨체스터 시티-셰필드 유나이티드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UCL 진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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